11월 11일이면 우리나라는 의장국 자격으로 G20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신흥국가로서는 처음으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인 만큼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의 안전관리 수준도 국가 위상에 걸 맞는지에 대해 한번쯤 물음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답은 아마 부정적일 것이다.
과거 경제발전을 구가하며 도입된 우리나라의 안전관리시스템은 근래에 이르러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마디로 피로현상의 모습이 역력한데다 선진국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신흥국의 매너리즘에 빠져드는 듯하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의 경기침체와 맞물려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대형 사고들이 대표적이다. 지난 10월 1일 발생한 부산 해운대구 우동 ‘우신골든스위트’ 화재사고는 부산시내 전 고층 건물에 대한 긴급 점검을 하게 했다. 관련 제도의 개선작업도 서둘러 진행되고, 고층 건물 진화용 장비 도입 등 각종 대책 마련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는 대형화재사고가 발생할 때 마다 늘 있던 모습으로 새로운 것은 아니다.
10월 6일 서교동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의 붐대가 뒤집히면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도 마찬가지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국정감사에서 홍희덕 의원이 내놓은 자료에 의하면 사고는 이미 예견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해당 타워크레인은 사고전 점검을 받았었다. 이처럼 점검을 했음에도 문제점을 도출하지 못한 것은 형식적인 점검이 이루어진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또한 이를 제대로 관리감독 하지 못한 시공사와 행정관청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들의 관리부실이 맞물려 예방 가능한 사고를 예방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사고에 대한 원인이 관리부실이었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매 사고 때마다 듣던 말이다. 매번 반복되는 사고와 되풀이 되는 대책들로 결론 내리는 패턴들을 보이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안전사고를 처리하는 과정이다.
선진국 문턱을 넘지 못하고 주춤되고 있는 것도 반복되는 사고에다가 반복되는 처방이 나오기 때문이다. 새로운 접근방법에 대한 패러다임이 없이는 현행 과제를 극복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시행해온 안전문화와 안전관리시스템은 사회와 산업현장의 변화에 따라 조금씩 진화를 거듭하면서 다양화되어 왔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산업재해를 줄이기가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건설현장에서 직원의 감성을 일깨우는 자율 안전문화를 그 대안으로 보고 앞 다퉈 감성안전을 도입하고 있으나 이 역시 재해율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근본적인 해법은 되지 못한다고 할 수 있다.
정부 역시 뚜렷한 해법을 찾기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다발재해를 줄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은 하고 있음에도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분명 원인이 있을 것이다. 원인을 찾는다면 전정성 결여와 기존에 추구하는 틀에 갇혀 효과적인 진전을 이루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레알’이라는 말이 인터넷 등에서 유행하고 있다. ‘레알’은 진정한 사실이라는 ‘리얼(real)’을 재미있게 표현한 말로서 온라인에서는 최고의 찬사를 뜻하는 말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기업 마케팅에서도 ‘레알’이 자주 쓰이고 있다. 이처럼 ‘레알’이 우리 사회 곳곳에 급속히 파급되고 있는 이유는 아마도 최근 우리사회가 ‘진정성’과 ‘진실성’이 부족해, 이를 더 갈망하는데 있다고 풀이할 수 있다.
그렇다면 산업재해예방 정책에도 ‘레알’를 부여하여 정부와 사업장 그리고 근로자 모두 진정성을 가지고 산업재해 예방활동을 한다면 목표로 하고 있는 산업재해 감소는 분명히 달성 될 수 있을 것이다.
매너리즘에 빠져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필요한 이때 ‘레알안전’을 그 대안으로 삼아야 할 때라 생각된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의 안전관리 수준도 국가 위상에 걸 맞는지에 대해 한번쯤 물음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답은 아마 부정적일 것이다.
과거 경제발전을 구가하며 도입된 우리나라의 안전관리시스템은 근래에 이르러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마디로 피로현상의 모습이 역력한데다 선진국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신흥국의 매너리즘에 빠져드는 듯하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의 경기침체와 맞물려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대형 사고들이 대표적이다. 지난 10월 1일 발생한 부산 해운대구 우동 ‘우신골든스위트’ 화재사고는 부산시내 전 고층 건물에 대한 긴급 점검을 하게 했다. 관련 제도의 개선작업도 서둘러 진행되고, 고층 건물 진화용 장비 도입 등 각종 대책 마련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는 대형화재사고가 발생할 때 마다 늘 있던 모습으로 새로운 것은 아니다.
10월 6일 서교동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의 붐대가 뒤집히면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도 마찬가지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국정감사에서 홍희덕 의원이 내놓은 자료에 의하면 사고는 이미 예견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해당 타워크레인은 사고전 점검을 받았었다. 이처럼 점검을 했음에도 문제점을 도출하지 못한 것은 형식적인 점검이 이루어진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또한 이를 제대로 관리감독 하지 못한 시공사와 행정관청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들의 관리부실이 맞물려 예방 가능한 사고를 예방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사고에 대한 원인이 관리부실이었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매 사고 때마다 듣던 말이다. 매번 반복되는 사고와 되풀이 되는 대책들로 결론 내리는 패턴들을 보이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안전사고를 처리하는 과정이다.
선진국 문턱을 넘지 못하고 주춤되고 있는 것도 반복되는 사고에다가 반복되는 처방이 나오기 때문이다. 새로운 접근방법에 대한 패러다임이 없이는 현행 과제를 극복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시행해온 안전문화와 안전관리시스템은 사회와 산업현장의 변화에 따라 조금씩 진화를 거듭하면서 다양화되어 왔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산업재해를 줄이기가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건설현장에서 직원의 감성을 일깨우는 자율 안전문화를 그 대안으로 보고 앞 다퉈 감성안전을 도입하고 있으나 이 역시 재해율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근본적인 해법은 되지 못한다고 할 수 있다.
정부 역시 뚜렷한 해법을 찾기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다발재해를 줄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은 하고 있음에도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분명 원인이 있을 것이다. 원인을 찾는다면 전정성 결여와 기존에 추구하는 틀에 갇혀 효과적인 진전을 이루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레알’이라는 말이 인터넷 등에서 유행하고 있다. ‘레알’은 진정한 사실이라는 ‘리얼(real)’을 재미있게 표현한 말로서 온라인에서는 최고의 찬사를 뜻하는 말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기업 마케팅에서도 ‘레알’이 자주 쓰이고 있다. 이처럼 ‘레알’이 우리 사회 곳곳에 급속히 파급되고 있는 이유는 아마도 최근 우리사회가 ‘진정성’과 ‘진실성’이 부족해, 이를 더 갈망하는데 있다고 풀이할 수 있다.
그렇다면 산업재해예방 정책에도 ‘레알’를 부여하여 정부와 사업장 그리고 근로자 모두 진정성을 가지고 산업재해 예방활동을 한다면 목표로 하고 있는 산업재해 감소는 분명히 달성 될 수 있을 것이다.
매너리즘에 빠져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필요한 이때 ‘레알안전’을 그 대안으로 삼아야 할 때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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