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 개소
가스사고의 원인 규명 역할도 수행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 건립으로 압축천연가스, 수소 저장용기, 안전밸브 등 초고압 첨단 제품의 시험인증·성능평가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시험인증 부담이 대폭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강원도 영월에서 가스안전공사, 국내 관련제품 제조사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소 등 초고압 제품의 연구개발·신뢰성 평가·시험인증을 동시에 수행하는 연구기관은 국내 최초, 세계에서 4번째이다.
사실 그동안 국내의 초고압 제품 제조사들은 외국의 기관에 시험을 의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시간과 비용이 크게 드는 것은 물론이고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에 연구센터가 개소하면서 이런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수소 저장용기 1세트를 외국에 시험·인증을 의뢰할 경우 6개월의 시간이 걸리는 것은 물론 약 2억원을 지불해야 했다. 반면 이번에 건립된 연구센터를 통하면 시험과 인증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외국기관에 의뢰할 때에 비해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장영진 산업부 에너지자원정책관은 “연구센터는 초고압 압축기 및 밸브류, 수소충전소 부품 등의 육성을 위한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특히 연구센터에서는 국내기업의 시험인증 및 제품개발 지원에 나서는 동시에 가스 화재·폭발 실증을 통한 가스사고의 명확한 원인 규명 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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