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2015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 발표

지난해 노동조합원 수가 다소 증가한 가운데, 미가맹노동조합 비중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5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노동조합원 수는 193만8745명으로 전년보다 3만3275명(1.7%) 증가했다. 2011년 7월 복수노조가 허용된 이후 노동조합원 수는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지난해 노조 조직률은 전년대비 0.1%포인트 감소한 10.2%로 조사됐다.
노조 조직률이 감소한 원인은 전년에 비해 증가한 노동조합원 수(3만3275명)보다 노동조합 조직 대상 근로자 수(59만8000명)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노동조합 조직 대상 근로자 수는 전체 임금근로자 수에서 공무원·교원 중 노조 가입이 제한되는 인원을 제외한 숫자다.
상급단체별로는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이 전체 조합원의 43.5%(84만3442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민주노총 32.8%(63만6249명)’, ‘미가맹 조합원 23.0%(44만5603명)’, ‘전국노총 0.7%(1만3451명)’ 등의 순이었다. 한노총과 민노총 조합원 비중은 전년대비 다소 감소했고, 미가맹 노동조합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전체 노동조합 수는 5794개소로 2011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가맹 노동조합(3028개)의 경우 2006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노총(2372개)과 민주노총(373개)의 경우도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노동조합 조직현황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공무원 부문이 66.3%로 조직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교원부문(14.6%), 민간부문(9.1%) 등으로 나타났다.
노동조합 규모로는 조합원 1000명 이상인 경우 노동조합 수는 4.2%에 불과했지만 조합원 수는 73.2%를 차지했다(단, 총 연합단체와 연합단체인 노동조합수는 제외). 사업장 규모별 조직률은 근로자 300명 이상이 62.9%, 100~299명이 12.3%, 30~99명이 2.7% 등으로 사업장 규모가 클수록 노동조합 조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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