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교통사고 치사율, 전체 교통사고의 5.6배
농기계 교통사고 치사율, 전체 교통사고의 5.6배
  • 김성민 기자
  • 승인 2016.11.16
  • 호수 37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에 의한 사망 가장 많아
농기계로 인한 교통사고 치사율이 전체 교통사고 대비 5.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이하 연구소)가 발표한 ‘주행 농업기계 교통사고 특성과 안전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평균 농기계 교통사고 건수는 1110건, 사망자 수는 143명으로 조사됐다. 치사율은 전체 교통사고(2.3%)에 비해 5.6배 높은 12.9%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농기계 운행 중 사망한 사람의 52.5%는 7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70세 이상은 전체 사고 발생건수에서도 41.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60대의 사고 발생 및 사망자의 비율도 각각 26.7%, 27.6%로 높게 나타났다. 농기계 교통사고 사망자의 80.0% 이상이 60세 이상의 고령층인 것이다.

사고 유형별로 살펴보면 가해 사고의 경우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전체 사망사고의 87.7%를 차지했다.
 이어 ‘중앙선 침범(5.9%)’,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1.2%)’, ‘신호위반(1.2%)’ 등이 뒤를 이었다.

연구소는 이처럼 농기계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치사율이 높은 이유로 농기계 운전자에 대한 안전관리가 허술한 것을 꼽았다. 현재 도로교통법상 농기계는 자동차로 분류돼 있지 않아 운전면허가 없어도 운전할 수 있다. 또한 음주운전 금지와 등화장치 장착, 정기검사 등 일반 차량에 요구되는 안전규제 대상에서도 빠져있다.

이성렬 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도로주행 농업기계는 안전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사고 위험성이 높다”며 “음주 운전을 금지하고, 저속차량 반사판 등의 등화장치 장착을 의무화하는 등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연구원은 “농업기계 운전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통안전 교육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서울특별시 구로구 공원로 70 (대한산업안전협회 회관) 대한산업안전협회 빌딩
  • 대표전화 : 070-4922-2940
  • 전자팩스 : 0507-351-7052
  • 명칭 : 안전저널
  • 제호 : 안전저널
  • 등록번호 : 서울다08217(주간)
  • 등록일 : 2009-03-10
  • 발행일 : 2009-05-06
  • 발행인 : 박종선
  • 편집인 : 박종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보현
  • 안전저널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본지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 Copyright © 2025 안전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hkim@safety.or.kr
ISSN 2636-0497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