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은 무해유익(無害有益)
안전은 무해유익(無害有益)
  • 김성민 기자
  • 승인 2016.11.16
  • 호수 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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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은 180여 개국에 담배를 제조·판매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세계에서 담배 판매량 1위인 ‘말보로’를 비롯해 ‘팔리아멘트’, ‘버지니아 S.’, ‘라크’ 등을 생산하며, 소비재 제품 중 최고의 브랜드이자 글로벌 마켓리더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오늘의 주인공인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은 원료가공부터 포장공정까지 자동화된 첨단시설을 갖춘 곳으로, 연간 400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하고 있다. 고객 중심의 고품질 서비스를 지향하며, 국가고객만족도(NCSI)와 한국산업 고객만족도(KCSI) 담배부문에서 각각 10회에 걸쳐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업계 선두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은 군계일학의 안전관리를 자랑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바탕으로,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이 보유한 전 세계 제조시설 공장 가운데 가장 뛰어난 품질을 생산·수출하고 있다고 이곳 관계자들은 자신있게 말한다.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을 찾아가 그곳만의 안전관리 노하우를 살펴봤다.

◇잠재적 위험요소까지 철저히 제거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은 안전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EHSS (Environment Health Safety Security) 부서를 별도로 구성·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이 부서를 중심으로 다양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운영하며 현장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철저히 제거해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자체적으로 만든 위험성 평가제도인 ‘Notorious 10’이다. 이 프로그램은 현장직원들이 직접 발견한 위험요소 등을 통계 분석해, 위험등급이 높은 항목부터 제거해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과 함께 ‘Risk Sniper_MRI(Monthly Risk Inspection)’를 통해 매월 지정된 테마에 중점을 맞춰서 잠재위험을 사전에 제거해나가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을 통해 발견된 위험요인들은 그 달에 100%로 개선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모든 경영진과 직원들이 이러한 원칙을 철저히 준수한 결과, 최근 들어 사고발생 가능성이 대폭 감소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그밖에 사전 유해위험기구 안전승인제도와 전 직원이 참여하는 Safety Engagement, Tag List 활동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불안전한 상태와 행동을 개선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또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한 ‘Safety 캠페인’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경영진과 근로자의 하모니로 일궈낸 안전문화
이곳에 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었던 데에는 경영진들의 마인드가 가장 큰 힘이 됐다. 경영진부터가 안전에 솔선수범하고 있는 것이다. 수시로 현장을 방문해(Gemba Walk 등) 직원들에게 안전을 당부할 뿐만 아니라, 안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각종 행사와 회의에서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강조하는 등 현장에 안전분위기를 형성시키는 데에도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렇게 경영진의 높은 안전마인드 속에 직원들도 안전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이 이곳의 모습이다. 실제로 이곳의 직원들은 높은 안전의식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직원들 스스로가 위험요인 개선과 안전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잘 설명할 수 있는 것이 ‘Open EHSS’ 제도다. 직원들은 안전보건활동에 참여하여 위험요인을 찾아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위험에 대한 개선방안까지 제시한다. 그러면 관리자는 직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고려하여 해당 위험요인을 개선한다. 이후 일정 Level을 달성하게 되면 공장장 및 관리자 앞에서 안전보건활동에 대해 발표를 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러한 활동이 직원들 자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직원 중심으로 위험이 관리되는 문화가 사업장 전반에 자리잡은 것이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아는 만큼 안전하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이곳은 직원들의 높은 안전의식을 자랑한다. 이는 그동안 안전관리의 중심을 직원들에게 두고, 각종 안전교육을 활성화시켜 온 결과다.

실제로 이곳은 관리자 교육, 위험작업에 대한 특별안전교육, 부서별 맞춤형 안전교육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직원들의 안전의식과 역량을 향상시키고 있다. 교육 시에는 단순한 이론 교육보다는 현장 실무형 교육에 주력하면서 교육의 효과를 도모하고 있다. 그리고 교육 외에도 직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활동을 다양하게 전개한다.

대표적인 예로, 이곳은 매월 1회 ‘Carezine’ 잡지를 발행, 직원들이 구독하게 함으로써 안전보건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있다.

아울러 필요시에는 안전경보 문자와 메일을 전 직원에게 발송한다. 특정시기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시기별, 유형별 사고사례를 함께 전달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의 목표는 간단하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경영자부터 직원 모두가 즐겁고 활기차게 일해 나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안전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다. 안전에 기반을 둔 활기찬 직장문화, 그리고 이를 통한 기업의 지속성장. 기업운영의 모범사례를 잘 보여주고 있는 이곳의 앞으로의 모습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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