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기차 충전인프라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선다.

환경부는 현재 전국에 설치된 충전기 1만8기를 내년 6월까지 2만1494기로 대폭 확대·구축할 계획이라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현재 설치된 급속충전기 750기와 완속충전기(공용, 개인) 9258기가 내년 6월까지 각각 1915기, 1만9579기로 늘어난다.

현재 환경부에서는 급속충전기 491기를 설치·운영 중인데, 2016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된 180기는 내년 2월까지, 2017년 정부예산에 반영된 250기는 내년 6월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한국전력공사 등 민간에서도 급속충전기 259기, 완속충전기 873기를 설치·운영 중이며, 내년 2월까지 급속충전기 353기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한전에서는 전국 아파트 4000개 단지를 대상으로 충전기 설치를 위한 공모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 10월 7~21일까지 진행된 1차 공모 결과, 전국 366개 아파트에서 급속충전기 382기, 완속충전기 806기를 각각 신청했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2차 공모는 오는 18일 마감된다.

전국 충전기 위치는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전기차충전소 누리집(http://www.ev.or.kr)’과 민간에서 운영하는 스마트폰 앱 ’EV where’와 ‘EV Infra’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충전인프라가 갖춰지면 미국·중국·일본·노르웨이 등 선진국과 같이 우리나라도 전기차 보급이 대폭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