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실내사격장 화재사고, 일본인 등 15명 사망

동절기는 화재사고가 많은 시기다. 겨울 초입에 들어서는 11월 셋째 주의 경우도 역사 속 사고를 살펴보면, 대형사고의 대부분은 화재임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10년 내 11월 셋째 주에 발생한 사고 중 가장 많은 인명피해와 함께 사회적 이슈화된 사고로는 2009년 11월 14일 부산 중구 신창동 ‘가나다라 실탄사격장’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를 꼽을 수 있다.
경찰조사 결과, 당시 사고는 사격시에 생긴 화염·유탄 파편이 인근에 쌓여 있던 잔류화약 및 흡음제, 쓰레기 등의 가연물에 옮겨 붙어 폭발이 일어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일본인 관광객 10명과 이모(40)씨 등 한국인 여행 가이드 2명, 사격장 종업원 3명 등 15명이 숨지고 일본인 관광객 1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사고를 계기로 정부는 총을 쏘는 곳에서 5m 앞까지 반드시 물이 1㎝ 이상 고인 화약가루받이를 설치토록 했으며 나머지 부분에는 난연성 고무를 입혀 물청소가 쉽도록 했다. 또 전기설비는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사격실 밖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관련 법을 개정했다.
11월 셋째 주 주요 안전사고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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