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차 파손 심해 구조난항, 사망자 늘어날 듯
지난 20일(현지시각) 인도 북부 우타르프타데시주(州)에서 여객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해 최소 104명이 숨지고 150명이 부상당했다. 파손이 심한 객차에서 탈출 하지 못한 승객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전해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구조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3시 10분께 파트나-인도레 급행열차가 공업도시 칸푸르에서 약 100km 떨어진 푸크라얀 푸르와를 지나던 중 선로를 이탈해 전복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여객칸 14량이 탈선했으며 지금까지 총 25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구조당국은 사고 당시 열차 안에 2000여명의 승객들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구조당국은 엉켜있는 객차에 갇혀있는 승객들을 구조하기 위해 절단기를 사용하는 한편 창문을 통해 승객 구출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일부 객실이 뒤틀린 상태에서 객실을 들어 올리다 승객이 다칠 우려도 있어 구조작업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구조당국은 조속한 사고 수습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한편 인도 열차 철도망은 세계에서 3위 규모로 광대하지만, 신호 및 통신체계가 노후한데다 유지보수 등 안전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아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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