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울산과학기술원) 배준범 교수가 지난 1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에서 재난대응 원격 조종 로봇 개발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안전처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배 교수 연구팀은 자연재해를 비롯한 원전 누출, 화재, 대형 건물 붕괴 등 사람이 직접 작업하기 위험한 환경에 투입할 원격 조종 로봇을 개발 중이다.

재난현장 대응 로봇은 사람의 팔 같은 7개의 관절과 세 개의 손가락을 가져 복잡한 작업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사용자는 특수 장갑을 통해 로봇의 힘을 진동으로 체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원격 작업자가 재난 환경에 있는 것처럼 느끼는 가운데 보다 정확하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배 교수는 “원거리에서 로봇을 조종하는 사람이 현장 상황에 있는 것처럼 인지해 더욱 정확하고 세밀한 작업 수행이 가능한 원격 조종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3년 안에 실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초기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은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국무총리 표창, 국민안전처장관 표창 등 3개 부문에서 선정하며, 올해의 경우 총 8개 기관이 수상했다. 대학 중에서는 UNIST가 유일한 수상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