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관측망 2018년까지 314곳 늘려

긴급재난문자방송은 기상청이 맡기로
지진관측망이 오는 2018년까지 기존 206개소에서 314개소로 대폭 확충된다. 또 지진조기경보 소요시간이 기존 50초에서 2020년까지 10초 이내로 단축되고 내년부터 진도정보가 제공된다.
김희겸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은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지진방재 종합개선대책 수립 추진상황과 관련해 “지진관측망의 조기 확충과 개선을 통해 신속한 지진정보 전달체계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안전처는 지난 9월 경주 지진을 계기로 지진방재 종합개선기획단을 구성해 지진방재 종합개선대책을 추진해 왔다. 기획단은 서울대 김재관 교수와 안전처 차관을 공동단장으로 해서 예방·복구개선, 지진안전교육 및 원전 문화재 안전 등 7개 태스크포스(TF)팀으로 운영 중이다.
안전처는 이들과 함께 31종의 내진설계 대상시설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기준을 정비해 우리나라 지진특성에 맞는 내진설계체계를 확립하고 시설물간 통일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또 안전처는 경주 지진에서 확인된 저층 구조물에 대한 지진위험성을 고려해 저층건물과 단경간 교량에 대해 지진하중이 증가되도록 내진설계기준을 강화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안전처는 암반이 발달한 우리나라 지반특성을 고려해 내진설계시 지반분류 기준을 현재 기반암 깊이 30m에서 20m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활성단층 조사는 2017년부터 미래창조과학부를 중심으로 안전처, 원자력안전위원회, 기상청에서 공동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향후 지진 긴급문자는 기상청이 직접 발송
앞으로 지진이 발생했음을 알려주는 긴급재난문자방송(CBS) 송출은 기상청이 전담한다.
이는 지난 경주 지진 당시 지진정보가 기상청과 안전처 등을 거치며 재난문자 송출 및 발송시간이 지연됐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앞으로 규모 3.0이상~5.0미만의 지진 발생시 5분내 광역시와 도 단위까지 긴급재난문자를 전파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규모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규모 5.0 이상의 지진은 기상청의 ‘지진조기경보시스템’을 통해 50초 이내(내년 7~25초 내외)에 전국으로 발송된다.
또 지진해일의 경우 내년 상반기에 28개 특보 발표구역을 52개 구역으로 세분화하고 연계모듈 개발과 테스트를 거쳐 개선·운영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내년 하반기 중으로 ‘지진 및 지진해일에 대한 전용 시스템’을 구축, 지진과 지진해일에 대한 모든 정보를 국민들에게 직접 알린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안전처는 긴급재난문자 수신을 못 받는 3G폰과 일부 4G폰 이용자의 경우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를 통해 안전디딤돌’ 앱을 무료로 내려 받아 지진 등 각종 재난정보와 국민행동요령 등을 신속히 접하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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