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 중 스마트폰 위험성 알면서도 사용, 안전불감증 심각
보행 중 스마트폰 위험성 알면서도 사용, 안전불감증 심각
  • 김성민 기자
  • 승인 2016.11.23
  • 호수 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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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 ‘생활밀착형 안전대책’ 추진

 


최근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국민안전처가 이에 대한 안전사고예방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이하 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발생한 사고는 2011년 87건에서 2015년 142건으로 1.63배 증가했다.

이에 연구소가 보행자 1369명을 대상으로 ‘이동 중 스마트폰 사용 실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33%가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26%는 횡단보도 횡단 시에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이동 중에 스마트폰을 계속 사용한다는 점이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84%는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이 위험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2%는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아차사고를 경험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소리로 인지하는 거리가 평소보다 40~50%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보행 시 일상 소리를 듣고 인지하는 거리는 14.4m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문자는 7.2m, 음악 감상은 5.5m로 소리를 인지하는 거리가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아울러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은 시야폭은 56%, 전방주시율은 1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민안전처와 미래창조과학부, 교통안전공단 등 정부기관들은 ‘이동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교통사고 통계에 휴대폰을 사용 중인 보행자를 사고항목에 추가하여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6월부터 서울시청 앞, 연세대학교 앞, 홍익대학교 앞, 강남역, 잠실역 등 총 5곳에 시범 설치한 ‘보행 중 스마트폰 주의’ 표지판과 보도부착물 효과를 검토하고, 그 실효성이 입증되면 교통안전시설로 지정해 전국으로 확대·보급할 방침이다.

최규봉 국민안전처 생활안전정책관은 “이번 대책은 스마트폰 사고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생활밀착형 안전대책’이라며 “보행 중 스마트폰 사고 감소를 위해 대국민 캠페인 및 안전교육 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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