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한국경제 저성장 지속 주력산업도 회복세 불투명
내년도 한국경제 저성장 지속 주력산업도 회복세 불투명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6.11.23
  • 호수 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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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철강·건설 3강, 자동차·조선·석유화학 3약으로 평가
내년에도 한국경제는 저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주력산업의 회복세가 불투명해 당분간 침체가 계속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같은 의견은 지난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개최한 ‘2017년 경제·산업전망 세미나’에서 나왔다.

이날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장은 한국경제가 3년 연속 2%대 저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원인으로 소득 증가 부진, 가계부채 리스크, 건설경기 둔화 등 내수 부진을 꼽았다.

더 큰 문제는 저성장을 돌파해 나갈 추진력을 찾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국경제 주력산업 회복세가 여전히 더딜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이어졌다. 다만, 업종별로는 3강(전자·철강·건설)·3약(자동차·조선·석유화학)의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먼저 전자업종의 경우 기존 스마트폰 중심의 성장 전략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지만, 듀얼카메라와 플렉시블 OLED 중심으로 하드웨어 시장의 수요 증대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아울러 2세대 전기차 사이클이 시작되면서 배터리 등 전기차 부품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됐다.

철강산업의 경우 자동차, 조선, 기계 등 전방산업 침체 영향에도 불구하고, 철강재 및 비철금속 가격 상승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됐다.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강세 등으로 내년 상반기 출고 가격은 15~20% 인상될 전망이다.

건설산업도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해외 저가수주로 인한 손실 반영이 상반기 완료되고, 글로벌 재정확대 정책기조와 이란 시장의 신규 발주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이다.

반면 자동차 산업의 경우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가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내년 글로벌 자동차 수요증가율이 2%로 떨어지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의 주력 시장인 미국(0%), 한국(-2%) 시장의 부진이 심화될 전망이다.

조선의 경우도 극심한 발주 가뭄을 지나 업황 개선이 기대되지만, 속도가 매우 느릴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선박발주는 노후선박 교체로 올해보다 늘어나고, 2020년 이후 적용될 신규 환경규제도 선박 교체시기를 앞당길 전망이다. 하지만 수주잔량이 빠르게 줄어드는 상황에 수주 개선 시점이 조금이라도 늦어질 경우 조선사들의 매출이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석유화학은 상반기를 정점으로 경기가 하락 국면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상반기 내 시설 정기보수가 마무리되고, 하반기 북미의 ECC(에탄분해시설) 신증설 물량 출회 등으로 업황이 부정적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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