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인천국제공항 주차장을 하이패스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국제공항 주차장 4곳에서 하이패스로 주차요금을 결제하는 ‘하이패스-페이(Pay)’ 서비스를 지난 28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로만 사용되던 하이패스를 다른 분야에서도 결제수단으로 쓸 수 있도록 ‘하이패스-Pay’를 개발했다. 이는 하이패스 보급대수가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1518만 대, 하이패스 이용률은 75.7%로 집계되는 등 하이패스가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

‘하이패스-Pay’에 따라 주차장 요금을 내는 방식은 고속도로 통행료 지불 방식과 동일하다.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운전자는 누구나 불필요한 정차 없이 하이패스를 통해 요금을 지불할 수 있다.

국토부는 ‘하이패스-Pay’가 도입되면 정산절차가 간소화돼 평균 주차장 출차시간이 12초 정도 단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올해 안에 용인시, 김포시의 공영주차장과 새로 출범하는 수서고속철도 역사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라며 “출차 대기시간이 줄어들면서 에너지가 절감되고, 환경오염 배출량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