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영역에서는 중량물 취급 근로자 안전확보에 활용
방위사업청은 국방과학연구소(ADD), LIG넥스원 등과 함께 ‘복합임무용 착용형 근력증강 로봇 기술개발’에 착수키로 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방사청과 국민안전처 간 부처연계 협력기술개발 형태로 진행된다. 2020년까지 총 22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방사청이 3개 과제에 200억원, 국민안전처가 1개 과제에 27억원을 투입하는 등 국방과 민간의 기술 역량을 총결집해 개발한다는 것이 방사청의 설명이다.
세부적으로 방사청은 ‘고하중 상·하지 근력증강로봇’ 과제의 개발을 담당하며 LIG넥스원에서는 ‘착용형 근력증강로봇용 고밀도 전원기술’의 개발을 맡는다. 국민안전처는 소방관을 위한 ‘소방대원 근력지원 관련장치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들 기술의 핵심은 적은 힘으로 무거운 물건을 옮길거나 이동할 수 있는 착용형 로봇을 개발하는 것이다. 영화 ‘아이언맨’의 로봇슈트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특히 민간에서는 인명구조, 재난현장, 각종 산업·건설현장 등 큰 무게의 작업처리가 필요한 영역에서 근로자의 안전을 담보하고, 생산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해일 방사청 계획운영부장은 “민간과 국방의 기술역량을 총 결집해 실용성 높은 착용형 근력증강 로봇기술을 개발할 것”이라며 “확보된 기술은 민군이 상호 공유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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