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V SUD Korea, ‘건축물의 안전·지속가능성, 품질 향상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 개최

자연재해 등 여러 위험요인 속에서도 건축물의 지속적인 안전확보 방안에 대해 모색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TUV SUD Korea(CEO Mr. Stefan Rentsch)는 지난 7일 서울시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건축물의 안전·지속가능성·품질관리를 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지진 및 기후변화 등 각종 자연재난에 대한 건축물의 안전성과 지속가능성 그리고 품질관리 방법 등에 관해 국내 안전관계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스테판 렌취(Stefan Rentsch) TUV SUD Korea 사장, 하제대 TUV SUD Kocen 고문, 김원국 TUV SUD Korea 전무, 톰 크롤만(Tom Krallmann) 위험 컨설턴트 등 글로벌 안전 전문가를 비롯해 대한산업안전협회 건설안전 전문가와 국내 안전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참석한 글로벌 안전전문가들이 건축물의 지속가능성과 안전 그리고 품질 향상을 위한 방안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김원국 TUV SUD Korea 전무는 ‘화학공장의 지진 위험성 평가’를 주제로 발표에 나서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김 전무는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지진에 뒤따르는 화재로부터 비롯되며 이러한 피해는 주요 시스템의 안전에 영향을 주어 결국 기업들의 생산활동이 중단되는 등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지진 위험성평가를 실시하여 시설물의 안전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 전무는 남부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글로벌 정유공장의 사례를 들어 지진위험성 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해당 사업장은 시설물에 대한 지진위험성 평가를 위해 확률론적인 분석으로 접근했다. 먼저 사업장의 각각 다른 크기로 설정된 최고지반운동 가속도를 초과하는 확률 곡선을 도출하였다.
또 평균 100년, 500년, 2500년에 한번 씩 일어나는 최고지반운동가속도는 0.28g(g는 중력가속도), 0.44g, 0.60g인 것으로 각각 예측해냈다. 이와 함께 사업장에 영향을 미치는 최대 가속도의 경우 주변 활성단층대들을 분석해 0.42g인 것도 파악해냈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정유공장은 사업장 내 시설물의 앵커볼트의 미체결, 부식된 앵커 볼트, 콘크리트 받침대의 크랙에 의한 앵커볼트 노출 등 지진발생 시 문제가 될 수 있는 문제점 등을 발굴해냈다.
김 전무는 “지진은 사업장내 각종 설비 부품에 동시다발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다”라며 “위험성 평가를 수행한다면 전체 위험에 지진이 끼치는 영향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날 심포지엄에는 ‘2020년부터 공공건축물 제로 에너지(건물이 소비하는 에너지와 건물 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동일한 건축물)’가 의무화되는 추세를 반영해 친환경 건축물과 관련한 최신 트렌드 및 이슈와 관련된 발표도 진행돼 참석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TUV SUD Korea의 한 관계자는 “산업단지 내 시설물에 대한 지진 위험성 평가와 관련한 논의의 장을 지속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이와 더불어 대한민국 대표 안전기관인 대한산업안전협회와 협력해 지진에 대한 산업단지 시설의 안전성 확보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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