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용 안전처 장관 “안전문화운동 민간주도로 전환…기업·개인 참여 절실”

‘2016년도 안전문화대상’ 대통령상의 영예는 충북·고양시·한국소비자원·한화손해보험에게 돌아갔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2016 안전문화대상’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이영순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고대영 KBS 사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유관기관 및 수상기관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국민안전처와 KBS, CBS가 공동 개최한 안전문화대상은 사회 각 분야에서 안전문화운동을 실천·확산한 기업과 개인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2004년 처음 열렸으며, 올해 12회를 맞이했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안전문화운동이 정부 주도에서 지자체 및 민간 주도방식으로 전환됐다”라며 “안전문화운동 확산을 위해서는 기업과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42명의 유공자와 12개 단체에 대한 정부포상 및 표창이 수여됐다.
안전문화대상의 최고상인 대통령상의 영예는 ▲충청북도(광역지자체) ▲경기 고양시(지자체) ▲한국소비자원(공공·비영리단체) ▲한화손해보험(민간기업)이 각각 차지했다.
충청북도는 ‘안전사고 사망자 수 감축 목표관리제’ 시행, 안전문화 전문강사 교육과정 운영, 전국 최초 재난안전연구센터 설립 등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경기 고양시는 고양 종합터미널 화재 유사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IoT기반의 융·복합 안전 시범단지 사업으로 안심 가로등, 안심어린이집 등을 설치·운영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안전교육콘텐츠를 제작·보급하고, 위해정보를 전년대비 377% 증가한 32만건을 수집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한화손해보험은 국민안전처와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맺고 안전문화 캠페인을 공동 시행하는 가운데, 51개 기관 1165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생활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차상인 국무총리 표창은 ‘전남 광양시’, ‘경남 창원시’, ‘한국전기안전공사’, ‘성암산업(주)’ 등이 각각 수상했다.
이외에 ‘전남 여수시’, ‘서울특별시 교육청’, ‘한국화재보험협회’, ‘(주)만도’ 등은 국민안전처장관 표창을 받았다.
안전문화 유공자에게 주는 최고상인 국민포장에는 ▲남재학 한국구조연합회 본부장 ▲박종화 한국손해보험협회 본부장 ▲허남영 평택시 안전모니터봉사단 지회장이 수상했다.
남재학 한국구조연합회 본부장은 1988년부터 해상 인명구조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5년부터는 서해안 몽산포 해수욕장 등 8곳에서 인명구조 및 실종자 수색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박종화 한국손해보험협회 본부장은 국회 교통안전포럼을 통해 음주운전 치사상죄 신설(2007년 12월), 난폭운전 금지규정 신설(2015년 8월) 등을 추진하여 각종 제도개선은 물론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에도 큰 기여를 했다.
허남영 평택시 안전모니터봉사단 지회장은 2013년부터 중고생 총 1220명을 대상으로 안전모니터 역량강화교육을 실시하는 가운데, 매월 1회 이상 안전문화 캠페인을 전개하여 지역안전문화 정착에 크게 기여했다.
이외에 대통령 표창은 이진희 충북 옥천군 안전총괄과장, 송재성 안전보건공단 안전문화 홍보실장 등 4명이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이원영 국방부 해군본부 중령, 윤안섭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안전총괄 부장 등 5명이 받았다. 장관 표창은 정강용 충청남도 안전정책과 지방행정주사를 비롯한 공무원 17명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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