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근로자, 다양한 재해 노출”
“병원근로자, 다양한 재해 노출”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0.11.10
  • 호수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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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노조 ‘안전보건 국제워크샵’ 개최

 

병원근로자들의 안전보건 문제와 관련해 선진국의 사례를 들어보고, 우리나라의 현황을 되짚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녹색병원, 노동환경건강연구소와 공동으로 최근 서울 종로에 위치한 모 세미나실에서 ‘병원근로자 안전보건 국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병원은 깨끗하고 안전할 것이란 편견 등으로 인해 도외시돼온 국내 병원근로자들의 안전보건 실태를 면밀히 검토해보고, 선진국의 우수사례를 통해 개선방안을 찾고자 하는 취지에서 계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크레이그 슬라틴(Craig Slatin) MIT 로웰대학 지역사회보건과 학과장, 찰스 레벤스타인(Charles Levenstein) MIT 로웰대학 명예교수 등이 연자로 참석, 병원근로자들의 안전보건문제에 앞서 대응해온 미국의 사례와 정책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슬라틴 교수는 미국 내 장기요양시설과 병원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재해율을 밝히며 병원근로자들이 심각한 재해 위험에 놓여있음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2000년 미국 요양시설에선 근로자 100명당 7.6건의 산업재해(또는 질병)가 발생했다. 같은 해 광업과 건설분야는 각각 100명당 3.9건, 100명당 4.7건을 기록했다. 즉 일반적으로 재해의 위험이 높다고 알려진 광업이나 건설분야보다 보건·의료분야가 위험성이 더 높은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미국 보건·의료 근로자들이 가장 많이 입은 재해는 허리·상지·하지의 근골격계 손상이었다.

이밖에 슬라틴 교수는 병원 근로자가 받는 스트레스 등 다양한 직업성 위험에 대한 의견도 내놓았다.

슬라틴 교수는 “병원근로자는 신속히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데다 위험한 환자를 다룰 때가 많아 스트레스, 감염 등 각종 재해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과 관련해 보건노조의 한 관계자는 “병원근로자가 안전하고 건강할 때 환자들도 더욱 양질의 치료를 받을 수 있음을 명심하고 정부와 관련 단체 등이 병원근로자의 근무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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