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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유명작가의 각별한 안전 사랑
변신, 심판, 소송 등의 소설로 유명한 세계적인 대문호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에게는 이색적인 경력이 하나 있다. 바로 그가 산업현장에서 수많은 근로자의 목숨을 지켜온 산업용 안전모의 최초 개발자라는 것이다.
1883년 체코 수도 프라하의 유태인 집안에서 태어난 카프카는 독일계 고등학교를 거쳐 프라하대학에서 법률을 공부하였고, 졸업 후에는 법원에서 1년간 시보로 일했다.
이어 근로자 상해 보험회사로 직장을 옮겨 이곳에서 공장 안전관리 및 근로자 보상관리를 담당했다. 그러다가 안전모를 발명하게 됐고, 이 공로를 인정받아 1912년 미국안전협회로부터 상을 받기도 했다. 이 사실은 세계적인 경제석학 피터 드러커의 경영 저서인 ‘넥스트 소사이어티’에서 언급되기도 한다.
이 시기는 문학에 대한 카프카의 열정이 가장 뜨거웠던 때이기도 하다. 단편 어떤 싸움의 기록(1905), 시골의 결혼 준비(1906), 변신(1916) 등을 썼다.
말년은 매우 쓸쓸했다. 1917년 9월 폐결핵 진단을 받아 여러 병원과 요양시설을 전전하며 투병생활을 이어갔다. 결국 1924년 4월 빈 교외의 한 요양원에 입소했고 6월 3일 그곳에서 생을 마감했다.
사후 카프카의 문학은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적인 작품으로 높이 평가받았고, 카프카의 안전모는 수많은 생명을 구함으로써 산업안전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그는 문학과 안전, 두 분야 모두에서 추앙을 받는 위대한 삶을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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