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홍원제지(주) 안전소방파트장

“365일 언제 어디에서나 방심하면 안되는 것이 바로 안전입니다. 한 순간의 방심이 자칫 대형사고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8년부터 홍원제지(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김정훈 안전소방파트장. 그는 순간적인 방심을 줄이는 것이 사업장의 안전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아직 경력이 많지 않아 미흡하지만, 회사와 동료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홍원제지의 ‘안전맨’ 김정훈 파트장을 만나봤다.
Q. 안전이란.
안전은 자신과 가족에 대한 의무인 동시에 책임입니다. 안전을 지키지 않으면 자신이 불행해지는 것은 물론 그 가족에게도 정신적, 경제적으로 엄청난 고통을 주게 됩니다.
이는 근로자분들도 분명 알고 있는 것이지만, 귀찮고 바쁘다는 핑계로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작업을 시작할 때 집에 있는 가족들의 모습을 꼭 한 번 떠올려 보시고, 천천히 그리고 안전하게 작업해나가시길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안전’을 단순히 내 자신과 가족의 안위를 보장하기 위한 개념이 아니라 동료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에 이르는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지켜줄 수 있는 ‘안전’으로 그 범위를 넓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자신이 안전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다할 때 일하는 모든 근로자들은 물론 집에 있는 모든 가족의 행복이 지켜질 수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해주시기 바랍니다.
Q. 기억에 남는 일.
처음 업무를 맡았을 때는 안전에 대해 개념 정립이 확실히 되어 있지 않았고, 업무적인 노하우도 갖추지 못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야말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얼마 후 회사에서 사고가 크게 발생한 바 있습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사고가 발생했던 것이지요. 그 때 고통을 겪는 근로자와 가족들의 모습을 직접 본 적이 있었는데, 당시 ‘내가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있었으면 사고가 나지 않았을 것’이란 자책감에 매우 힘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 이후로 ‘아무리 작고 사소한 위험요소라도 사전에 확실하게 제거해 나가자’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현장 구석구석을 철저히 점검하고 확인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 내 자신이 나태해진다고 느낄 때에도 당시 사고를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아나가고 있습니다.
Q. 안전에 대해 강조하는 점.
안전은 다른 사람이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근로자 자신이 지켜나가는 것입니다. 작업 전에 자신의 컨디션 및 위험요인을 잘 살펴 조치하고, 위험작업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개선해나가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기업적인 측면에서도 이러한 문화를 하루빨리 조성하는 것이 재해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
우리 회사의 경우 올해 재해예방을 위해 많은 자원을 투자했는데 최근 그 성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해를 원년으로 삼아 앞으로도 계속 무재해를 이어가고 싶은 것이 현재 저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Q. 타 사업장 안전관리자분들에게.
산업재해는 언제 어떻게 일어날 지 알 수가 없습니다. 유비무환이라는 말이 있듯이 사업장 안전보건관리는 미리 준비하고 꾸준히 실천해나갈 때 그 진가가 발휘되는 것입니다. 평상시에도 성실하고 꼼꼼한 활동을 펼쳐나가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안전관리자 분들의 가정에 항상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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