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배달대행사, 안전배달문화 확산 위해 협력
정부와 국내 주요 배달앱운영사 및 배달대행사가 이륜차 배달근로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와 경찰청은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주요 배달앱운영사와 배달대행사의 사업주가 참석한 가운데 ‘안전 배달문화 확산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최근 배달앱을 통한 음식주문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물론 배달대행업이 성행하면서 ‘빠른 배달 서비스’가 배달종사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먼저 정부는 배달근로자들의 산재보험 가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고용부는 배달대행업을 산재보험 가입 특례에 포함하고, 노무형태 등을 고려해 전속성 판단기준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또 경찰청 등 관계부처 및 유관단체들과 함께 5~8월까지 ‘이륜차 배달안전 교통안전캠페인’을 적극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고용부는 배달대행사 사업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배달근로자 보호구 지급 및 안전교육 실시 ▲개인별 과도한 콜 수신 제한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는 ‘안전가이드라인’을 오는 6월 정도에 제정‧보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프랜차이즈 대표기업 간담회 및 지역별 배달대행사 간담회 등을 실시해 배달근로자 안전배려 문화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배달근로자들의 재해예방을 위한 업계 차원의 노력도 전개된다. 대표적인 예로 (유)알지피코리아(요기요)는 ‘요기요 안전배달 캠페인’을 실시하고 가맹음식점 배달근로자들에게 이륜차 부착용 반사표지와 안전배달 가이드북을 배포한다.
또 배달대행사인 우아한청년들(배민라이더스)은 이륜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무료 안전교육 프로그램(이론 및 실습병행)을 제공한다.
김왕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안전한 배달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업계 뿐 아니라 국민들의 관심과 동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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