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물가’ 5년여 만에 최고치 기록
‘체감물가’ 5년여 만에 최고치 기록
  • 정태영
  • 승인 2017.04.14
  • 호수 38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휘발유·과일값 두 자릿수 상승
기름값 상승과 더불어 과일값이 크게 오르면서 가계 체감물가가 5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2년 6월(2.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품목별로 들여다보면 과일가격 상승폭이 가장 눈에 띤다.

특히 귤 가격은 지난해 12월에는 16.2% 오르는데 그쳤지만 1월 39.3%, 2월 63.3%, 3월 106.2%로 급격히 뛰어올랐다. 무려 석 달 만에 가격 상승폭이 7배 가까이 확대됐다.

지난해 12월 10% 감소했던 오렌지 가격도 석 달 뒤 4.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과도 3.6%에서 4.9%로 가격 상승폭이 늘었다.

포도(9.4%)와 바나나(5.3%)의 경우 가격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선식품지수가 전년 동월에 비해 7.5% 올랐는데, 하위 항목인 신선과실이 15.7% 상승한 것도 꿈틀대는 과일값을 보여준다.

국제유가 회복에 따른 석유류 가격 상승도 체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3월 휘발유 가격은 전년 동월에 비해 12.4% 상승했고, 경유와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는 이보다도 높은 18.2%, 15.8% 씩 올랐다.

통계청이 제시한 지출목적별 동향에서도 교통 가격이 전년 동월에 비해 6.4%나 올랐다.

식탁에 주로 오르는 육류 가격 상승도 체감물가를 높인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닭고기 가격이 11.3% 올랐고, 돼지고기 가격도 8.0% 올랐다.

이 밖에 오징어(45.6%), 당근(71.8%), 감자(14.5%), 무(17.5%), 콩나물(8.3%) 등도 전년에 비해 가격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의 체감물가를 끌어올렸다.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유가 조정 움직임, 농산물 가격 안정 추세 등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도 “국제유가 변동, 가뭄 등 봄철 기상재해 발생 여부 등에 따른 변동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 서울특별시 구로구 공원로 70 (대한산업안전협회 회관) 대한산업안전협회 빌딩
  • 대표전화 : 070-4922-2940
  • 전자팩스 : 0507-351-7052
  • 명칭 : 안전저널
  • 제호 : 안전저널
  • 등록번호 : 서울다08217(주간)
  • 등록일 : 2009-03-10
  • 발행일 : 2009-05-06
  • 발행인 : 박종선
  • 편집인 : 박종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보현
  • 안전저널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본지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 Copyright © 2025 안전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hkim@safety.or.kr
ISSN 2636-0497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