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업의학회(학회장 노재훈)는 지난 11일에서 12일 양일에 걸쳐 호텔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2010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45회째를 맞이한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 산업의학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의학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대회는 8개의 심포지움과 8개 주제의 연제 및 포스터 발표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산업의학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가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먼저 김인아 을지의대교수와 고상백 연세의대 교수는 각각 ‘장시간 노동이 근로자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노동시간의 질적변화, 신자유주의와 노동자 건강’이라는 발표를 통해 노동시간이 근로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심도 깊게 분석해 소개했다.

또 김정원 고신의대 교수와 채유미 단국의대 교수는 ‘산업의학전문의 수급 및 공급 현황’이라는 주제를 두고 발표를 해 산업의학전문의 체계에 대한 향후 전망을 가늠케 했다.

이밖에도 이번 학술대회에는 ▲산업의학과 의료행위의 건강보험급여 인정방안 ▲국내 산재요양기관 질관리 방안 ▲소방공무원의 건강실태 및 안전보건관리 체계 등 산업의학의 영향이 미칠 수 있는 영역 전반에 대한 연구사례가 많이 제시돼 참석자들을 주목시켰다.

대한산업의학회의 한 관계자는 “산업의학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대해 폭넓게 살펴볼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였다”라며 “이번에 제시된 발표내용들을 참고해 우리나라 산업의학 및 산업안전보건분야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