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 직원 7명, 태안군청 직원 1명 숨져
지난 26일 오후 11시경 충남 태안군 남면 청포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직원들이 탄 카니발 차량이 바위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사고지 인근 별주부마을로 워크숍을 온 농림수산식품부 직원 7명과 이들을 안내한 태안군청 직원 1명 등 8명이 숨졌다. 조사결과, 사고의 원인은 운전자 문씨의 음주운전으로 파악된다.
2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문씨가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 농도 0.154% 상태에서 운전했다고 밝혔다.
이를 근거로 경찰은 사고 당시 심한 안개 속에서 만취상태에 있던 문씨가 백사장에 있던 바위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충돌해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사망자들이 차량 앞 쪽에 쏠려 있었다는 119 대원들의 진술에 따라 뒷좌석에 탄 농식품부 직원들의 안전벨트 착용여부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참고로 태안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워크숍을 위해 태안지역에 내려와 인근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숙소인 청포대해수욕장내 한 펜션으로 돌아가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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