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티 리더

2010년 말부터 2011년 초까지는 ‘피자 배달’이 사회적 이슈였다. 당시 한 피자업체의 배달원이 30분 안에 배달을 하기 위해 급하게 운전을 하던 중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배달 근로자의 안전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사실 처음 사고가 났을 때만 해도 이 사고는 그리 큰 이슈가 아니었다. 그런데 김영경 위원장이 이끌던 국내 최초 세대별 노동조합 청년유니온이 배달원의 안전을 위협하는 ‘30분 배달제’의 폐지를 끊임없이 대형 피자 회사에 촉구하면서 점차 뜨거운 감자로 변해갔고, 여론의 시선도 모아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 주요 피자 업체들은 거대화 된 여론의 힘에 밀려 2011년 봄 ‘30분 배달제’의 폐지를 줄지어 선언했다.
피자와의 전쟁이 승리로 끝나자 김영경 위원장은 아르바이트 주휴수당, 최저임금 문제, 열정페이 문제 등을 공론화하며, 사회 각계가 이들 청년 문제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
김 위원장의 활동 영역은 청년유니온에 머물지 않고 점점 더 확대되어 갔다. 2011년 10월에는 서울시 청년 명예부시장에 위촉되어 사회적 약자를 대변했으며, 서울시 청년허브 일자리사업단장을 맡아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이후에도 김 위원장은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 근로자들을 보호하는 한편 그들의 권리 향상을 위해서 앞장섰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