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단위 연구·실험실 안전관리委 필요
전국 단위 연구·실험실 안전관리委 필요
  • 신현주 대한산업안전협회 교육지원팀장
  • 승인 2010.11.17
  • 호수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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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 대학 안전환경보건센터(OSEH)

 

미국 미시간주 산업안전보건청에 이은 두 번째 방문지는 미시간 대학의 안전환경보건센터(OSEH : Occupational Safety and Environmental Health)였다.

우리가 이곳을 방문했을 때는 이곳의 총 책임자라 할 수 있는 Stephen K. Benedict 이사를 비롯해 생물학&실험실 안전분야 책임자, 방사선 안전 서비스분야 책임자 등 총 4명의 관리 책임자가 우리 일행을 맞아주었다.

간단한 인사 후 이들은 우리에게 OSEH에 대한 소개와 주요 기능 등을 상세히 설명해 주었다. 이에 따르면 미시간 대학 안전환경보건센터는 대학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보건, 환경 등의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설립된 곳으로, 산업위생안전부서 등 10개 부서 총 78명의 인원으로 구성돼 있다.

센터의 주요 기능은 미국 산업안전보건법에 근거한 연방정부 및 주정부의 규칙·규정이 대학 내에서도 준수되도록 관리하고 대학 내 안전·환경·보건관리 및 활동을 총괄하는 것이다. 또 안전·환경·보건관리에 대한 지침을 대학 내의 각 분야 및 지역사회에 제공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미팅을 통해 우리는 미국 대학의 체계적인 안전보건관리에 대해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학교 내 연구·실험실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이들이 시행하고 있는 안전·환경·보건 관련 교육과 훈련은 빈틈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체계적이었다.

이곳의 안전·환경·보건관리 및 활동은 단순히 이곳 자체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었다. 미국 내 300개 대학이 위원회를 구성한 가운데 이 연대를 바탕으로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활동이 펼쳐지고 있었다. 일례로 위원회는 정기적으로 workshop을 가져 각 대학들이 안전보건환경 관련 최신 정보를 습득·유지토록 지원하는 한편 각 대학별 관리실태를 꾸준히 점검해나가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의 관리도 상당히 철저한 편이다. 정부에서는 주기적으로 각 대학별 안전·환경·보건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특히 위험성이 높은 실험이나 연구가 많은 대학의 경우에는 더욱 세심한 관리가 펼쳐진다. 그 예로 미시간대학의 경우 방사능관련 연구 수행이 많아 정부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1주일씩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각 대학들의 경우도 안전보건환경문제를 사고관리 차원이 아닌 학교의 명예가 달린 문제로 보고 그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이곳 미시간대만 해도 연구·실험실 연구원 및 관계자로 하여금 안전보건환경교육 및 훈련을 필수적으로 이수하도록 하여, 교육 이수자에게 한해 수료증을 발급 해주고 있다. 이 수료증이 없으면 연구·실험에 대한 참여가 불가능한 것은 물론 실험실 출입조차 할 수 없다.

신규교육 후에도 1년마다 재교육이 실시되며, 대학측은 각 연구·실험실이 교육 때 배운 지침을 제대로 준수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3개월 단위로 각 실험실을 직접 방문하여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나라의 대학들도 정부와 연계된 전국 단위의 연구·실험실 안전관리위원회를 구성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된다면 1차적으로 대학들은 안전·보건·환경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고, 2차적으로는 보다 체계적이고 복합적인 연구·실험실 안전관리체계가 정립될 것이다. 또 나아가 연구·실험실 관련 정책이나 대책의 수립도 훨씬 수월해 질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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