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신울산변전소 등 대상…안전관리, 재난 대응태세 중점 점검

사이버공격·지진 등 새로운 위험요인에 선제적 대비
여름철 에너지시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요 발전소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산업부는 지난 13일 고리원자력발전소, 신울산변전소, 신성남변전소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상황, 홍수·태풍 등 재난 대응태세, 하계 전력수급 대비 준비상황 등을 긴급 점검했다.
먼저 고리 원전 점검에서 김학도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원전시설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시설인 만큼, 무엇보다 안전 최우선으로 꼼꼼히 원전을 관리·운영하고, 인적실수에 의한 고장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학도 실장은 여름철 태풍·홍수 등 극한 자연재해, 사이버공격·지진 등 새로운 위험요인에 대비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대응태세를 상시 유지하여 줄 것을 주문했다.
고리 원전 점검 후 김 실장은 울산국가산업단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신울산변전소와 수도권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신성남변전소도 점검했다. 여기에서는 송변전설비 운영·전력수급 현황, 여름철 태풍·홍수에 대비한 재난 대응체계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이 자리에서 김 실장은 “변전소 고장은 광범위한 지역에 정전을 야기시켜 많은 국민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설비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폭우가 빈발하는 여름철을 맞아 변전소 침수와 송전선로 파손 등에 빈 틈 없이 대비를 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태희 차관 “안전사고는 결코 용인될 수 없는 문제”
산업부는 13일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가스공사 등 주요 에너지 공공기관과 함께 긴급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선 주요 기관별로 실시한 에너지시설 긴급 안전점검 결과가 중점 논의됐다. 참고로 회의 전날인 12일 한전(주요 변전소 등), 발전 자회사(주변압기·차단기 등), 전력거래소(전력 IT 설비 등), 석유공사(석유비축기지 저장탱크 등), 가스공사(유무인 공급관리소·주배관 관로 등), 석탄공사(출하·운탄시설 등) 등은 주요 소관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이 점검 결과를 토대로, 참석한 각 기관은 준비 중인 재해·재난 대응방안, 사이버 보안 대책 등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우태희 제2차관은 “올 여름도 폭염이 예상되는 등 하절기 수급안정 확보가 막중한 상황”이라면서 “수급차질이나 안전사고는 결코 용인될 수 없는 문제인 만큼, 기관별로 책임의식을 가지고 철저한 예방 관리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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