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누출 등 주요 탄광사고 사망자 2배 달해
중국의 광부 가운데 매년 6,000여명이 진폐증으로 숨지고 있다는 자료가 발표됐다. 10일 중국의 공인일보(工人日報)는 최근 열린 전국탄광안전건강경험교류회에서 발표된 자료를 인용하여 매년 57,000명의 광부가 진폐증에 걸리고 있으며 이 중 6,000여명이 사망에 이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진폐증 사망자는 가스누출 등 주요 탄광사고로 인한 연간 사망자 2,700여명의 두 배를 넘는다.
또 2007년까지 누적 진폐증 환자는 312,000명으로 파악됐으나 여기에는 시보다 작은 행정단위인 향(鄕)과 진(鎭)의 발생 현황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어서 실질적인 중국 내 진폐증 환자규모는 이보다 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이같은 대규모 진폐증 발병의 원인으로는 기준치를 훨씬 상회하는 갱내 석탄가루 농도가 지목되고 있다. (중국)국가탄광안전감독국 등 관련 기관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983∼2008년 탄광 내 석탄가루 최고 농도는 198∼3420㎎/㎥로 기준치의 49.5∼855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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