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해방직후 불과 65년 만에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고도성장을 이루며 세계 15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반도체 생산 세계 1위, 선박 건조량 세계 2위, 자동차 생산 세계 5위는 이를 뒷받침하는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통계지표이다.
하지만 이런 성과의 이면에는 맹목적인 성장이 불러온 폐해들도 있다. 교통사고 사망률 세계 5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산업재해 사망자 발생률 등이 그것. 이런 부끄러운 결과로 인해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사고 공화국으로 불리고 있다.
이 같은 폐해들은 우리 민족 특유의 ‘빨리빨리 습관’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빨리빨리 습관’은 고도성장의 과정에서 우리사회에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효과 모두를 가져왔다.
긍정적인 면이 빠른 경제성장이었다면, 부정적인 면은 단계적인 준비 없이 너무 빨리 발전만을 고집하면서 상식과 원칙마저 생략되는 사회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산업현장에서는 ‘빨리빨리 문화’ 때문에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안전원칙마저 쉽게 무시되는 풍토가 조성됐다.
이로 인해 산업재해가 만연해졌고, 결국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해야 할 산업현장에서 개인의 건강과 삶이 희생당하는 비극적인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게 됐다. 산업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1964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200조원에 육박한다. 고도성장의 의미가 무색할 정도로의 막대한 손실 비용이다.
그렇다면 ‘빨리빨리 문화’로 발생되는 산업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과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없는 것일까? 또 긍정적인 부분만 사회에서 흡수하고 부정적인 부분은 과감한 개혁을 통해 개선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우리 옛 고사성어 중에 결자해지(結者解之)라는 말이 있다. 이는 맺은(結) 사람이 푼다(解)는 뜻으로, 자기가 저지른 일은 자기가 해결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 고유의 습관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했으니 그 해결 또한 우리 고유의 습관에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우리 고유의 문화에는 ‘빨리빨리 문화’만 있는 것이 아니다. ‘기다리는 문화’도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반만년 역사와 함께해온 한정식을 들 수 있다. 한정식은 음식 조리에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기 때문에 대표적인 ‘기다리는 문화’, ‘슬로우 푸드’라 일컬어진다. 이러한 기다리는 문화는 목재가공품에서도 볼 수 있다. 우리 조상들은 목재가 그 본연의 특성을 발휘될 수 있을 때까지 한강에 담가 두었다가 백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후 건져 사용했을 만큼 조급함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이러한 ‘기다리는 문화’, ‘느림의 미학’은 그간 급속한 경제성장에 밀려 자취를 감추고, 그 자리를 ‘빨리빨리 문화’가 대신해 왔다. 이제는 ‘기다리는 문화’를 되살려 조급증으로 인한 재해도 줄일 때가 됐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기다리는 문화’를 받아들이기 위한 노력부터 해야 한다. 오랜 세월동안 우리사회를 지배해 왔던 ‘빨리빨리 문화’를 뒤로하고 반대되는 문화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문화는 사람이 만들어 내는 것이기에 분명 다수의 대중들이 생활 속에서 사용한다면 ‘기다리는 문화’는 반드시 정착될 것이다.
정부가 단기간의 실적 쌓기보다 미래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기업에서 당장의 이익보다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기다릴 수 있는 기업정책을 펼친다면 우리사회는 좀더 여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조급증에 의한 산업재해도 크게 줄어들 것이다.
얼마 전 우리나라는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한반도로 집중시켰다. 또 지금은 중국 광저우에서는 계속되는 금메달 소식에 대한민국의 브랜드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현 시점이야말로 기다리는 문화를 통해 안전 대한민국의 브랜드를 알려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하지만 이런 성과의 이면에는 맹목적인 성장이 불러온 폐해들도 있다. 교통사고 사망률 세계 5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산업재해 사망자 발생률 등이 그것. 이런 부끄러운 결과로 인해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사고 공화국으로 불리고 있다.
이 같은 폐해들은 우리 민족 특유의 ‘빨리빨리 습관’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빨리빨리 습관’은 고도성장의 과정에서 우리사회에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효과 모두를 가져왔다.
긍정적인 면이 빠른 경제성장이었다면, 부정적인 면은 단계적인 준비 없이 너무 빨리 발전만을 고집하면서 상식과 원칙마저 생략되는 사회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산업현장에서는 ‘빨리빨리 문화’ 때문에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안전원칙마저 쉽게 무시되는 풍토가 조성됐다.
이로 인해 산업재해가 만연해졌고, 결국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해야 할 산업현장에서 개인의 건강과 삶이 희생당하는 비극적인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게 됐다. 산업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1964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200조원에 육박한다. 고도성장의 의미가 무색할 정도로의 막대한 손실 비용이다.
그렇다면 ‘빨리빨리 문화’로 발생되는 산업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과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없는 것일까? 또 긍정적인 부분만 사회에서 흡수하고 부정적인 부분은 과감한 개혁을 통해 개선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우리 옛 고사성어 중에 결자해지(結者解之)라는 말이 있다. 이는 맺은(結) 사람이 푼다(解)는 뜻으로, 자기가 저지른 일은 자기가 해결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 고유의 습관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했으니 그 해결 또한 우리 고유의 습관에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우리 고유의 문화에는 ‘빨리빨리 문화’만 있는 것이 아니다. ‘기다리는 문화’도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반만년 역사와 함께해온 한정식을 들 수 있다. 한정식은 음식 조리에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기 때문에 대표적인 ‘기다리는 문화’, ‘슬로우 푸드’라 일컬어진다. 이러한 기다리는 문화는 목재가공품에서도 볼 수 있다. 우리 조상들은 목재가 그 본연의 특성을 발휘될 수 있을 때까지 한강에 담가 두었다가 백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후 건져 사용했을 만큼 조급함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이러한 ‘기다리는 문화’, ‘느림의 미학’은 그간 급속한 경제성장에 밀려 자취를 감추고, 그 자리를 ‘빨리빨리 문화’가 대신해 왔다. 이제는 ‘기다리는 문화’를 되살려 조급증으로 인한 재해도 줄일 때가 됐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기다리는 문화’를 받아들이기 위한 노력부터 해야 한다. 오랜 세월동안 우리사회를 지배해 왔던 ‘빨리빨리 문화’를 뒤로하고 반대되는 문화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문화는 사람이 만들어 내는 것이기에 분명 다수의 대중들이 생활 속에서 사용한다면 ‘기다리는 문화’는 반드시 정착될 것이다.
정부가 단기간의 실적 쌓기보다 미래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기업에서 당장의 이익보다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기다릴 수 있는 기업정책을 펼친다면 우리사회는 좀더 여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조급증에 의한 산업재해도 크게 줄어들 것이다.
얼마 전 우리나라는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한반도로 집중시켰다. 또 지금은 중국 광저우에서는 계속되는 금메달 소식에 대한민국의 브랜드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현 시점이야말로 기다리는 문화를 통해 안전 대한민국의 브랜드를 알려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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