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를 아는 회사 임직원과 업계 관계자들은 모두 그를 향해 뛰어난 안전관리자라고 엄지를 치켜세운다. 그 이유는 주호근 안전관리자가 진심으로 안전을 좋아하고, 근로자들을 사랑할 줄 알기 때문이라고 한다.
본지는 그를 금주의 안전관리자로 선정하고, 그가 안전을 통해 근로자들에게 다가선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안전관리자로 일하게 된 배경은?
저는 대학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했습니다. 안전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전공은 아니지요. 하지만 저는 지금도 그렇지만 대학에서 배움을 얻는 과정에서도 안전이라는 분야를 늘 좋아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주는 보람찬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관련 자격증을 취득 했고, 또 제 평생 직업으로 안전관리자를 선택했습니다.
Q. 안전관리자라는 직업의 매력은?
동료를 이해하고 나아가 사람을 이해하는 직업이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전관리자가 하는 일은 사업장의 안전성을 유지·발전시켜 동료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주는 일입니다.
이 일을 효과적으로 진행 하려면 내 동료 근로자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이 일의 위험은 어떠한 것인지 등을 상세히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즉 동료 근로자를 완벽에 가깝게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보니 늘 동료 근로자들을 관심있게 지켜보게 됩니다.
이처럼 동료를 지켜주기 위해 동료에게 관심과 사랑을 주는 직업이라는 점에서 저는 안전관리자가 참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봅니다.
Q. 안전관리를 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항상 저는 관리자라는 틀을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관리자라고 하면 일단 사람들은 두려워하고 멀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안전관리자의 특성을 볼 때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입니다. 안전관리자는 근로자들과 친해질수록 그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분야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늘 근로자들과 친해지려고 노력을 많이 합니다.
근로자들이 저를 관리자나 이방인이 아닌 나와 내 가정을 지켜주는 한 가족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자는 것이 저의 직업신조입니다.
Q. 근로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그간의 제 경험과 산재관련 사례를 봤을 때 ‘조금만 더 편하게 일하고 싶다’, ‘귀찮다’라는 등의 생각을 근로자분들이 가질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사고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이를 역으로 보면 이러한 생각을 갖지 않고 원리원칙에 입각해 작업에 임하면 사고는 발생하지 않는 것입니다. 근로자분들께서 부디 조금 불편하더라도 자신의 안전과 동료의 안전을 위해 꼭 보호구를 항시 착용하고, 장비 및 안전장치를 수시로 점검하고 이용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