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 행사의 추진계획이 대략적으로 밝혀졌다.
한국산업안전공단 및 대한산업안전협회, 한국노총, 민주노총, 안전유관기관 등의 관계자들은 지난 17일 공단 대회의실에 모여 올해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 행사의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그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은 7월 5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5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연회식으로 진행된다. 이때에는 기존의 VIP 외에 국무총리, 국제기구대표(ILO, ISSA)등을 초청하여 대회의 격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또한 7월 5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안전보건세미나의 경우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산업안전보건의 현안사항중 사회적 이슈가 될 만한 주제를 선정, 실시기관을 공모한 후 세미나 기간동안 각 기관별로 실시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건설업체 또는 석유화학업체 CEO를 초청하여 업계 현안사항과 정책방향에 대해 토의하는 기획세미나도 개최하기로 했다.
안전보건 우수사례발표대회(7월 6~9일)의 경우 올해부터 일괄적 공고에 의해 참가자들을 모집하고, 서류심사 및 현장실사 등을 거쳐 본선참가자를 확정한 후 분야별로 본선대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분야별 최우수사례에 대해 행사 최종일에 경연을 다시 실시하여 최종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해당 사례에 대해 대통령표창 또는 국무총리표창을 시상하는 방안을 검토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퀴즈대회의 경우 KBS 인기퀴즈프로그램인 ‘1대100’의 특집편성으로 추진하여 안전보건 홍보의 효과를 극대화해나가기로 했다. 이 때 안전보건 전공학생 및 사업장안전보건관계자가 일정부분이상 출연할 수 있도록 협의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밖에 올해부터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대학·일반등으로 구분하여 안전보건글짓기 대회를 실시키로 했다. 안전보건을 주제로 한 수필형식의 내용으로 공모되며, 공모기간은 3월부터 5월로 예정되어 있다.
아울러 7월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는 국제안전보건 전시회의 경우 국민 홍보를 위한 전시구역을 별도로 설치하여 공익성을 강화해나가고, 보다 많은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보호구 패션쇼 등 볼거리 위주의 행사도 적극 진행해나가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올해부터는 지자체와 연계하여 각 지역에서도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 행사가 개최될 전망이다. 이 때 기념식은 광역시도장, 지자체장 등이 참석하여 지역을 대표하는 행사로 추진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세미나도 지역별로 2~3회 개최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민참여 이끌어내고 질적향상 도모해야”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위와 같은 올해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 행사의 방향에 대해 각계의 심도깊은 논의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참여자들은 국민들의 보다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고, 세미나 및 전시회의 경우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방향으로 행사를 기획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대한산업안전협회 서만식 기술이사는 “세미나 및 설명회가 좀 더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진행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서는 안전보건관계자들은 물론 일반국민 및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 이사는 “사업장의 안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CEO의 마인드”라며 “각종 행사 시 최고경영자들의 참여도 적극 이끌어내는 방안도 고려해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의 김은기 노동안전부장은 “세미나의 경우 사고 사례를 분석한 후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방식 등 좀 더 사업장에서 실효성을 거둘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박동기 교육미디어실 실장은 “국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것은 전시대회”라며 “산업안전뿐만 아니라 일반 생활안전에서 쓸 수 있는 보호구 및 보호장치와 관련된 전시회도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산업위생학회 정지연 총무이사는 “국민들의 생활안전부분도 강화해나가야 한다”라며 “일례로 TV방송을 보면 직업병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이 많은데, 일반인들에게 이러한 사항이 잘못됐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끔 하는데도 신경을 써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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