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 지지 방식 논란 일듯
타워크레인 지지 방식 논란 일듯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0.12.08
  • 호수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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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벽체고정방식으로 바꿔야” 주장
타워크레인의 지지 방식에 대한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건설노조는 최근 대전고용노동청 앞에서 와이어 방식 철폐를 외치며 기자회견을 가지고, 모든 타워크레인의 지지고정 방식을 벽체고정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설노조는 지난해 5월 서울 구로동 종교 신축건물 붕괴사고(2명 사망), 지난해 7월 서울 충정로 재건축 현장사고(1명 사망), 올해 1월 부산 해운대 현대아이파크 현장사고 등 주요 타워크레인 사고가 와이어 지지방식을 사용하고 있었다며, 벽체지지 고정방식이었다면 이들 사고도 막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올해 10월 발생한 서교동 합정역 타워크레인 붕괴사고의 경우도 붐대를 맞은 크레인이 와이어고정방식이었으면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서교동 붕괴사고의 경우 1대의 크레인이 무너지면서 옆의 크레인 붐대를 건드렸지만, 다행히 옆에 있던 크레인이 벽체고정방식이면서 추가붕괴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벽체지지 고정방식은 1개 동만 사용이 가능하지만 와이어지지 고정방식은 크레인이 360도 회전이 가능하면서 4~5개 동에 사용할 수 있다. 이에 건설업체들은 비용문제를 이유로 와이어 지지 방식을 선호하는 추세다. 현재 건설현장의 70% 이상이 와이어 지지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03년 초대형 태풍 ‘매미’로 인해 붕괴된 52대의 타워크레인들 중 90%가 와이어지지 방식이었을 정도로, 안전성면에서는 와이어 방식보다는 벽체지지고정 방식이 크게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건설노조의 한 관계자는 “타워크레인조종사들은 매일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일하고 있다. 더 이상의 안전사고를 막으려면 크레인 고정방식을 보다 안전한 벽체고정으로 바꿔야 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이번 기자회견을 필두로 와이어 고정 방식 철폐를 위한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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