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 ‘근골격계질환’에 시달려
요양보호사 ‘근골격계질환’에 시달려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0.12.08
  • 호수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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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1. 대학병원에서 간병업무를 맡고 있는 50대 여성 A씨는 얼마전 물리치료실에서 치료를 마친 환자를 휠체어로 옮기다가 허리에 심한 통증을 느꼈고, 정밀검사 결과 요통진단을 받았다.

사례2. 방문 요양서비스 업무를 하고 있는 요양보호사 최모씨는 욕실에서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목욕을 도와주다가 바닥에 미끄러졌고, 이때부터 어깨에 심한 통증이 왔다.

위 사례에서 보듯 요양보호사의 상당수가 근골격계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요양보호사협회는 최근 실태조사를 통해 전국에 있는 약 26만명의 요양보호사 가운데 34%가 지난 1년간 업무와 관련된 근골격계질환 증상을 호소한 바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요양보호사 관련 업종의 근골격계질환 발생 추이는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72명에 불과했던 질환자수는 2006년 228명, 2007년 335명, 2008년 363명, 2009년 427명 등으로 가파르게 상승해 왔다.

보건복지자원연구원에 의하면 요양보호사들이 가장 심한 질환을 겪는 부위는 허리(22.9%)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는 어깨(20.5%), 다리·무릎(14.9%), 목 부위(11.7%), 손 부위(8.8%) 등의 순이었다.


근골격계질환이 발생한 원인으로는 ‘무리한 힘·동작’이 71%를 차지해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났다. 이외는 기타요인(12%), 부자연스러운 자세(11%), 반복동작(6%)등의 순이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한 관계자는 “근골격계질환의 예방을 위해 신체에 무리가 많이 가는 환자이송작업을 할 때는 동료와 함께 하거나 벨트 등 보조도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높이나 각도가 조절되는 침대, 슬라이딩 보드, 보행용 벨트, 슬링 리프트, 목욕용 보드·의자 등 편의시설을 적극 이용하는 것도 예방의 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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