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산업보건협회는 지난 3일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제3회 산업보건학술제를 개최했다.
학계 및 전문기관, 산업현장 등의 보건관계자 총 300여명이 참여한 이번 학술제에서는 산업보건분야의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는 우수 학술 및 제도 개선 논문, 현장 사례가 대거 선보였다.
또 수많은 산업보건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주요 현안을 두고 활발한 의견교환도 이루어졌다.
최병수 대한산업보건협회장은 “학술제가 그동안 산업보건 관련분야의 학문과 실무경험, 기술적 정보 등이 공유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라며 “앞으로도 보건인들이 힘을 합쳐 공동의 노력을 다하면 산업보건분야의 발전과 근로자 건강보호에 지대한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위험성 평가의 정착 ‘시급’
이번 학술제는 ‘산업보건에서의 위험성평가의 실제’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이는 산업현장의 근원적인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위험성평가의 정착이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는 학계와 관련기관 등의 인식에 따라 결정됐다.
이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박정선 실장은 ‘산업보건에서의 위험성평가’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발표를 통해 박 실장은 모든 근로자가 건강한 노동환경 속에서 안심하고 일을 하기 위해서는 노사가 주체가 되어 직장의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고, 이를 통해 계속적인 개선작업을 수행할 필요가 있음을 주장했다.
특히 박 실장은 이를 위한 필수요소로 ‘현장 노사의 직접 참가’를 들었다. 현장 노사가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안전보건활동(자주대응형 안전보건활동)을 전개해야만 위험성평가의 효과가 드러난다는 것이다.
박 실장은 “기존 법규 중심의 양식으로부터 한걸음 더 나아가 현장의 자주대응력에 초점을 맞춘 참가형 접근법을 실시하는 것이 현재의 산업안전보건의 과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