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 안전관리를 잘한 소방지휘관에게는 인센티브가 부여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안전관리를 소홀히 하면 패널티를 받게 될 전망이다.
소방방재청은 4일 이기환 소방방재청 차장을 비롯해 전국의 소방본부 행정과장 등 소방공무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시·도 소방본부 안전관계간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긴급회의는 최근 소방공무원 순직사고가 잇따르자 이에 대한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회의에서 이기환 차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6.2명의 순직자가 발생했는데, 그중 현장 활동 중 순직자가 65%를 차지한다”라며 “공사상자 발생원인을 정밀하게 분석하여 소방관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현장 활동 안전사고 방지대책 계획을 수립ㆍ시행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참석자들은 ▲안전사고 예방 계획ㆍ교육 ▲현장안전관리 감독 ▲소방공무원 체력관리 ▲소방공무원 보건위생관리 등을 전담하는 ‘안전관리 담당관 제도’의 운영을 검토키로 했다.
또 참석자들은 화재ㆍ구조ㆍ구급대원들의 안전관리 사항, 안전수칙이행여부 등의 안전관리체계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통해 현장 맞춤형 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하기로 하였다.
특히 이 과정에서 참석자들은 현장 지휘관의 안전사고 방지능력을 배양해야 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지휘관의 안전관리능력에 따라 ‘인센티브’나 ‘패널티’를 부여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키로 했다.
소방방재청의 한 관계자는 “소방공무원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전략적인 계획 수립ㆍ시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모든 소방대원들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새길 수 있는 장기적 교육 시스템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관들이 이제는 ‘자신의 안전’을 삶의 중심가치로 여길 수 있도록 이와 관련한 직장 분위기를 만드는데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