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교수 “초고층 빌딩, 테러예방대책 마련해야”
이경훈 교수 “초고층 빌딩, 테러예방대책 마련해야”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0.12.08
  • 호수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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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협 ‘초고층빌딩의 최신 방재기술 세미나’ 개최

 

한국화재보험협회는 지난 1일 경기도 여주군 소재 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에서 ‘초고층빌딩의 최신 방재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초고층빌딩에 대한 최신 방재기술을 소개하고, 기업 및 각 기관간 관련 기술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삼성물산, GS건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등 국내 굴지의 건설사와 소방업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초고층 건축에서의 시큐리티 디자인(고려대 건축학과 이경훈 교수) △FILK인증제도 소개(방재시험연구원 박영근 품질인증팀장) △건축법규에서 정하는 내화성능 소개(방재시험연구원 임홍순 방내화팀장) △초고층빌딩의 방재대책(한방유비스 황현수 부사장) 등 초고층 빌딩화재와 관련한 다양한 주제의 발표가 있었다.

◇ 초고층 테러 대비해야

이번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것은 고려대 이경훈 교수의 발표였다. ‘초고층 건축에서의 시큐리티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 이 교수는 폭발물 테러가 발생했을 시 초고층 건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해와 그 예방 대책에 대해 소개를 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2020년경 세계 20대 초고층 건축물 중 4개가 포함될 정도로 초고층 건축물 건설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국제 테러단체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테러예방설계에 대한 개념이나 설계지침 등이 아직까지 뚜렷하게 정립되지 못했고, 관련 연구도 미비한 상황이다.

때문에 이 교수는 이에 대한 예방 및 피해 최소화 대책을 시급히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 방안으로 이 교수는 1~3차에 이르는 방어선을 구축해야 함을 역설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1차 방어선은 부지계획시 자연지형을 이용하여 가급적 시설의 부지가 주변지역보다 높게 조성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주변지역에 대한 감시가 용이해지고, 부지경계에서 폭발이 발생했을 시 폭발압이 건물에 미치는 영향력과 범위를 감소시킬 수 있다.

2차 방어선은 차량 진입로의 수를 최소한으로 설치하고, 주차시설은 가급적 직원용과 방문객용을 분리·설치토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출입자에 대한 관리를 보다 강화할 수 있다.

3차 방어선은 건물로 진입하는 출입구의 수를 최소화하고, 주출입구 외에 지하철역, 지하주차장 등과 연결된 동선에는 반드시 경비ㆍ안전요원을 배치토록 하여 건물내로 진입하는 동선을 관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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