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겨울철로 접어듬에 따라 농기계에 대한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겨울철에는 농작업이 여름철에 비해 적어 농기계를 사용하는 경우가 비교적 적다.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에 관리가 부실할 경우 농기계의 수명이 크게 줄어드는 것과 동시에 사용을 시작할 때 대형 안전사고의 위험성도 커지게 된다.

이와 관련해 농촌진흥청은 ‘겨울철 농기계점검 및 보관요령’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주요 점검 보관요령을 보면 우선 기체에 녹이 발생하거나 부식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깨끗한 물로 닦고 완전히 말린다음 기름칠을 해둬야 한다. 또한 볼트 및 너트의 잠김상태를 점검하고 풀려있으면 바로 조여준다. 단 각종 클러치, 레버, V벨트는 풀림상태로 보관한다.

각종 오일 상태도 점검해 필요시 교환하며, 교환 후에는 약 5분정도 가동해 오일이 공급되게 한다. 보관중에도 1주일에 1회 정도는 가동시킨다.

연료통도 점검해 휘발유를 연료로 쓰는 농기계는 가스 발생을 막기 위해 연료통을 완전히 비우고, 경유를 사용하는 농기계는 녹을 방지하기 위해 연료통을 가득 채워둔다.

그리고 배터리는 누전으로 인한 화재나 방전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떼어놓거나 마이너스(-)단자를 분리해 놓는다. 타이어는 고임목을 고여 땅에 닿지 않게 하거나 타이어 압력을 표준보다 조금 더 넣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 주요 기종별 관리요령은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홈페이지(www.nass.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농진청 농업재해예방과 김병갑 연구사는 “농한기의 농기계 관리 소홀이 농기계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것과 함께 잦은 고장으로 큰 사고를 유발시키기도 한다”라며 “겨울철 점검 및 보관요령에 따라 철저히 관리해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