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체 123개사 조사… 절반 이상 답변
전문건설업체의 상당수가 ‘원도급자가 부담해야 할 산업재해 보험료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전문건설협회는 최근 전국 16개시·도회의 123개사를 대상으로 전문건설업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와 같은 답변이 나왔다고 8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원도급자가 부담해야할 산업재해 보험료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4%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또 이들 중 40%는 산재 발생 시 비용을 보험처리하지 않고 하도급자가 부담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건설협회의 한 관계자는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원도급자인 종합건설사들이 공공공사 입찰시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점수에서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보험회사를 통하지 않고 하도급자의 비용으로 처리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건설업체들은 향후 건설경기전망에 대해 부진이 지속(63%)되거나 더 위축(27%)될 것이라 답변하는 등 90% 이상이 부정적인 응답을 내놨다. 반면 회복할 것이라는 응답은 10%에 불과했다.
이밖에 업체들은 경영상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79%가 수주활동을, 12%는 자금조달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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