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관광부와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10 공공디자인엑스포’가 15일부터 19일까지 코엑스 B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공공디자인 엑스포는 ‘다 함께 살피고·살리는’이라는 주제로, 공공디자인관과 안전디자인관으로 구성ㆍ운영됐다. 공공디자인의 근간이 안전이라는 취지에서 올해의 경우 안전디자인관을 별도로 운영한 점이 특징이었다.
안전디자인관은 크게 생활안전관, 도로 교통 안전관, 교육/캠페인관, 구난/방호관, 유니버설 디자인관 등으로 구성됐다. 신호등과 횡단보도부터 소방기계, 안전복 등의 안전제품을 디자인 측면에서 강조한 작품들이 전시되면서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행사를 주관한 (재)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의 한 관계자는 “사회ㆍ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안전디자인으로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려는 새로운 시도였다”라며 “독특한 디자인들이 시민들의 기억에 남아 안전의식 향상 차원에서 큰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안전디자인 대상 한백시스템의 ‘I-SAFE’
이번 엑스포에서는 ‘2010공공디자인 시상식’도 개최됐다. 이에 따르면 올해의 공공디자인 대상 중 안전부문은 (주)한백시스템(대표 원유석)의 횡당보도 안전대기장치 ‘I-SAFE(아이세이프)’가 수상했다. 이 시스템은 적외선 센서와 인체감지센서로 가상의 경계선을 만들어 횡단보도 이용 보행자들에게 상황별로 안내해주는 시스템이다. 예를들어 보행자가 안전경계선 밖으로 노출될 경우 “위험하오니 뒤로 물러나주세요”, 보행 시에는 “좌우를 살피며 건너가세요”, 신호 점멸 시에는 “다음 신호를 이용 하세요”라는 안내메시지가 나온다. 또 이 시스템에 내장된 CCTV는 폭 30m까지 촬영이 가능하면서 각종 접촉사고의 해결과 뺑소니 차량의 추적도 가능하게 해준다.
이외에도 안전디자인 부문 최우수상에는 (주)청우펀스테이션(연조합놀이대), 박승지씨(LIFE SHIP), 우수상에는 (주)이노블록(서울 남산공원 남측순환로-상춘약수터 2개소 정비사업), 임성윤, 최우영, 최용진씨(Exit-Light) 등이 선정됐다.
또한 박영양씨의 장애인 자기 유도 블록, (주)제일체육공사의 구동부 안전장치가 장착된 운동기구 등이 국민심사 우수작으로 각각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