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조정래 등 사회 각계 인사 촉구
최근 사업장 내 잇단 백혈병 환자의 발병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삼성전자에 대해, 그 책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보건의료계와 법조계, 학계, 노동계 등의 사회 각계 인사들은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가 직업병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수년 전부터 삼성반도체의 기흥, 온양공장 근로자들이 백혈병 등으로 연이어 사망했으나 이들에 대한 산재치료와 보상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삼성은 백혈병 등 직업병 피해를 인정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정부가 직업병 피해 근로자들에 대한 신뢰성 있는 진상 조사를 실시하고, 관련 제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들 인사들은 향후 ‘삼성 사회책임 범국민 선언운동’을 전개하고, 직업병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연대 활동도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참고로 이번 선언에는 소설가 조정래, 시인 박노해, 김칠준 변호사, 서울대 법대 조국 교수 등 사회 저명인사 534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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