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성 간질환 환자, 40~50대 절반 넘어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의 과반 이상이 40~5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남성환자가 여성보다 약 7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5~2009년 알코올성 간질환(K70)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참고로 알코올성 간질환은 지속적으로 과다한 음주를 했을 때 발생하는 간질환을 의미한다.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진료인원은 16만8천명으로, 2005년 19만1천명과 비교해 약 2만3천명 감소했다. 종합적인 추세를 보면 5년간 연평균 3.1%씩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6.3~7배 정도 많은 가운데, 전체 환자의 약 8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심평원은 “남성들이 여성에 비해 술자리를 자주 갖게 되는 사회적 특징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40~50대의 연령에서 50%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이는 대부분 본격적인 직장생활을 30대 초반에 시작하게 되고, 이때부터 음주로 인한 악영향이 쌓이면서 40~50대에 이르러 발병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심평원은 설명했다.
심평원의 한 관계자는 “알코올성 간질환의 원인은 과도한 음주”라며 “특히 하루 평균 40g(소주 1잔의 알코올 함유량 = 약 10g)이상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경우 간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알코올성 간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술자리에서 술 권하기, 잔 돌리기 등 과하게 술을 섭취하게끔 하는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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