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가 2010년 12월 이후 6년 1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북핵 리스크가 잠잠해지고 중국과의 사드 갈등도 해소될 기미가 보이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최근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이달 중 112.3로 전월(109.2)보다 3.1p 올랐다.

참고로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가 체감하는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전국 2200가구(응답 2017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의 결과로, 과거 장기평균치(2003~2016년)를 기준 값 100으로 했을 때 그 이상이면 경제상황에 대한 기대심리가 낙관적임을, 그 이하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현재 경기상황에 대한 가계의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는 98로 전월보다 7p 상승했다. 이는 2010년 11월(98)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6개월 이후 경기를 전망하는 향후경기전망CSI는 108로 9p 올랐다. 소비에 대한 전망도 다소 나아졌다. 소비지출전망CSI는 109로 전월보다 1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은 104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1%p 하락한 2.5%로 집계됐다.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품목으로는 공업제품 50.2%, 공공요금 46.2%, 농축수산물 33.1%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