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체감경기 회복 뚜렷, 제조업 상승세 두드러져
기업들 체감경기 회복 뚜렷, 제조업 상승세 두드러져
  • 김성민
  • 승인 2017.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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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를 둘러싼 갈등 해소가 배경
(이미지 제공: 뉴시스)


한국은행 ‘기업경기실사지수 및 경제심리지수’ 발표

국내 제조업 체감경기가 전월 대비 상승하는 등 지지부진하던 경기 지표가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배치방어체계)’를 둘러싼 갈등이 해소되면서,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 산업의 업황 BSI는 80으로 전월대비 2p 올랐다. 지난 10월 사상 최장기간의 추석 연휴로 하락세를 나타낸 업황 BSI 지수가 한 달 만에 다시 회복된 것이다. 제조업 업황 BSI는 83으로 지난달보다 2p 올랐고, 비제조업도 79로 3p 상승했다.

한은이 집계하는 BSI는 전국 3313개 법인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경기 체감 정도를 알아볼 수 있는 지수다. 기준치 100을 놓고 그 이상이면 긍정적인 응답을 한 업체가 많다는 것이고, 100 이하면 반대를 의미한다.

◇자동차 업계 상승세 뚜렷…전자·화학은 하락세 전환
업종별 BSI 지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제조업의 경우 자동차 업황 BSI는 76으로 전월보다 6p 올라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프로모션에 따른 연말 특수가 기대되는 가운데, 중국과의 ‘사드 갈등’ 해소로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 외 1차 금속은 86으로 전월(80)보다 6p 올랐다. 반면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가 약화된 전자와 국제유가 상승의 여파를 받은 화학은 각각 -3p, -5p로 전월대비 하락세로 전환됐다.

최덕재 한국은행 기업통계팀장은 “자동차업이 1년 만에 두 달 연속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다”며 “승용차가 당초보다 잘 팔리고 중국 시장에서의 수출개선 조짐이 나타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비제조업에서는 도소매업(79)이 전월보다 7p 상승했다.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영업일수가 정상화된 덕분이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찬바람이 불던 부동산 임대업의 체감경기는 84로 전월보다 8p 상승하며 올 들어 가장 좋은 수준을 보였다. 숙박업도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어난 영향으로 전월보다 25p 오른 76을 기록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4p 상승한 90으로, 지난 2012년 4월(9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환율 변동에 다소 취약한 중소기업은 72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이 유지됐다. 판매경로별로는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모두 2p 오르며, 각각 92와 77의 BSI를 기록했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와 소비자심리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0.1%p 하락했지만 100을 유지했다. 경제심리지수는 100을 넘으면 민간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치 보다 나은 수준임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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