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노동, 화학물질 급성중독, 산업재해 트라우마 관리방안 심층 논의
정미경 한국방송공사 보건관리자 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상

안전보건공단, 한국산업간호협회, 대한산업보건협회, 한국산업위생협회, 보건관리전문기관협의회, 기업체 산업보건협의회는 지난달 17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2017년도 보건관리자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보건관리자 전국대회는 전국 보건관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효과적인 산업보건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올해로 2회째를 맞이했다.
올해 행사는 감정노동, 화학물질 급성중독 등 사회적 이슈의 대응방안을 모색해보고, 그에 대한 보건관리자들의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이 같은 취지에 걸맞게 이번 대회에는 전국 기업체 보건관리자 및 보건업무 관계자 등 8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올해 대회는 우수 보건관리자 시상, 보건관리 우수사례 발표, 주제별 세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우수 보건관리자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고용노동부장관상은 정미경(한국방송공사) 보건관리자가 수상했다. 이어서 여동규(포스코 포항제철소) 보건관리자, 강희태(연세대 원주의과대학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 보건관리자. 노경희(코카콜라음료) 보건관리자, 노희수(기아자동차 화성공장) 보건관리자 등 총 4명이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상을 받았다.
이어진 우수사례 발표 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산업보건의 정책방향과 우수사례를 공유하면서 근로자 건강증진 방안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끝으로 주제별 세션에서는 ▲정신건강문제 및 관리방안(감정노동, 트라우마) ▲화학물질 급성중독 예방체계(최근 사례보고 및 감시체계 구축방향) ▲감정노동 종사자 건강보호 방안 ▲직종별 유해요인 통합관리방향 ▲직업건강 이지북 활용 소개 등에 관한 내용이 발표됐다.
이 가운데 정혜선 한국산업간호협회장은 ‘감정노동관리 10계명’이라는 주제로 감정노동의 개요, 특성, 고객응대업무 종사자 건강보호 십계명 등을 발표해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영순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감정노동과 산업재해 트라우마 등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직업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건관리자의 전문성과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근로자 건강보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고, 사업장의 보건관리 수준이 향상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