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단체 헌혈 진행하여 헌혈증서 170여장 전달

한 건설회사에서 전해진 아름다운 이야기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달 6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대림산업 안전관리자 직무교육에서 동료인 이창수 과장의 네 살배기 아들 도윤이가 '림프모구성 백혈병'에 걸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도윤이의 치료를 위해서는 많은 수혈이 필요한데, 그 비용도 부담스럽지만 혈액은행에서 보유하고 있는 혈액량 자체가 넉넉하지 않아 걱정이라는 이야기가 들렸다.
본사를 통해 이 소식을 전해 듣게 된 대림산업 직원들은 전국 방방곡곡에서 헌혈을 하기 시작했다. 몇몇 지역에서는 건설현장으로 헌혈차를 불러 단체 헌혈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 결과 170여장의 헌혈증서가 이 과장에게 전달됐다. 아직 전달되지 못한 증서도 상당수에 이른다.
이 과장은 “도윤이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피를 뽑아서 나눠준 동료들의 사랑에 가슴 벅찬 감동을 느꼈다” 며 “이 사랑을 영원히 기억하여 저도 다른 사람들을 도울 줄 아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과장은 “아픈 아들도 많은 사람들의 고마움을 기억하면서 남에게 베풀 줄 알고 세상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도록 키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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