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공장 내 위험설비 점검에 드론(Drone·무인항공기) 활용을 확대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그동안 제철소 내에서 고열지역 등 위험 작업장은 인력에 의존해 설비점검을 실시해 왔다. 이에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고,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항제철소는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한 소형 드론을 새로 도입해 위험 설비 점검에 나서고 있다.

이 드론은 특별한 기술 없이 원격 조종이 가능한 소형무인항공기다. 공간 제약 없이 공중에서 자유롭게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포항제철소는 드론을 ▲연돌 상부 내화물 상태 점검 ▲원료 언로더 설비 프론트 스테이(Front Stay) 용접부 균열 진단 ▲해안가 테트라포드 확인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의 설비 점검 업무수행에 활용할 계획이다.

포항제철소는 설비 점검에 드론을 활용함에 따라 연간 3억9000만 원 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제철소의 한 관계자는 “드론을 활용해 위험설비를 점검함으로써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접근 자체가 불가능했던 설비의 결함 유무도 새롭게 확인하고 예방정비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덧붙여 “앞으로 드론의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