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직장생활
소상인들의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의 준말.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뜻)이 100점 만점에 41.8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의 ▲자동차·부품판매업 ▲도매·상품중개업 ▲소매업 ▲음식점업 등 4개 업종의 5인 미만 소상인 700명을 대상으로 ‘일과 삶의 균형도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소상인들이 느끼는 일과 삶의 균형도는 41.8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0세 미만(48.4점)과 60대 이상(38.4점)의 차이가 10점에 달해 연령이 높을수록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아울러 소상인들은 하루 평균 일에 10.9시간, 개인생활에 1.4시간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추어 볼 때, 일과 삶의 균형도가 낙제점을 받은 이유는 장시간 근무에 비해 개인생활 시간이 거의 없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일과 삶의 균형을 위협하는 요소로는 대외적 문제인 ‘내수불안 등 경기침체(72.9%)’가 1위로 꼽혔고, ‘불안정한 수입으로 인한 경제적 여유 부족(60.4%)’이 뒤를 이었다. 내부적 문제인 ‘오랜 노동시간(37.1%)’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일과 삶의 균형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정부 지원으로는 48.4%가 ‘사회안전망 확대’라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사업영역 보호(43.9%)’, ‘사업활성화 지원(38.1%)’, ‘노동시간 단축 지원(28.7%)’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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