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화쟁의 정신으로 한반도 갈등과 분열 해소해야”
文 대통령 “화쟁의 정신으로 한반도 갈등과 분열 해소해야”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8.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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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간의 차이와 다름을 넘어, 존중하고 화합을 이루는 것이 필요
‘제18회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기원하는 법회’에서 평화와 화합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기원법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기원법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지 제공 : 뉴시스)

 

“서로간의 차이와 다름을 넘어,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며 화합을 이루는 화쟁(和諍)의 정신이 한반도에 실현되어 갈등과 분열이 해소되기를 바란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호텔에서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설정 조계종 총무원장) 주최로 열린 ‘제18회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기원하는 법회’에 참석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축원하려는 취지로 열린 이날 법회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국회 정각회 회장인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 윤양배 대한산업안전협회 회장, 불교종단협의회 임직원과 주요사찰 주지스님 등 사회 각계의 주요인사 9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 실현을 위한 불교의 역할과 사상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회담을 준비하면서 우리 불교의 소중한 유산인 ‘화쟁’을 깊이 생각해 봤다”며 “국민의 공감과 지지가 있어야만 남북관계를 풀어갈 수 있기에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데 우리 사부대중(四部大衆)이 앞장서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세계일화’를 이루기 위해 어느 때보다 불교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빈자일등’이 되어 지극한 서원과 정성으로 밝힌 등불이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에 평화의 길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불교가 한국 사회를 정의롭게 이끄는 힘이 되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불교의 가르침이 우리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되고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불교신도가 아니어도, 불교의 정신은 알게 모르게 국민들의 의식 속에 뿌리 깊게 배여 있다”라며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올바름을 실천하는 ‘파사현정’과 생명과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자비행’은 우리사회를 성숙시키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저력이 됐다”고 밝혔다.

사회각계에서 빈자들을 돌보기 위해 애쓰는 불자들의 노고도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에도 불자들이 발 벗고 나서고 있다”라며 “활동범위가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에 이르고, 사업분야는 식수, 교육, 지역개발에서 지뢰제거까지 다양하다. 정말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정의사회 구현을 위한 불자들의 솔선수범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부처님은 한 사람이 청정하면 여러 사람이 청정해지고 여러 사람이 청정해지면 온 세상이 맑아진다고 하셨다”며 “그런 원력으로 불교가 한국 사회를 정의롭게 이끄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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