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양 선박사고가 급격히 증가한 가운데, 전체 사망.실종자의 40% 이상이 안전사고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7년 해양사고 통계’를 지난 3일 발표했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에 따르면 해양 선박사고가 2013년 1093건에서 지난해 2582건까지 늘어났다. 이는 전년대비 255건(11.9%) 증가한 수치며 이에 따른 사망·실종자는 총 145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사고원인을 살펴보면 경계소홀 등 인적과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선박사고에 대한 종사자들의 안전의식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전체 사망·실종자의 40% 이상이 조업 중 추락사고 등과 같이 작업 중에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의 한 관계자는 “오는 18일까지 관계기관 합동으로 여객선 항해장비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국민안전감독관이 비노출 방식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해 개선사항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수부는 지난 5일 ‘연안 선박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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