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우정사업본부도 불명예 명단에 올라

S중공업, H엔지니어링, G건설, D산업 등 국내 대기업들이 중대재해 다발 기업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으로 구성된 ‘산재사망 대책마련을 위한 공동캠페인단’은 지난 25일 오전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을 열고 중대재해가 다발한 기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최악의 산재기업에는 지난해 5월 1일 골리앗크레인과 타워크레인 충돌로 6명의 노동자를 사망케한 ‘S중공업’이 선정됐다. 이어서는 H엔지니어링, G건설, D산업 등 굴지의 건설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선정 배경과 관련해 캠페인단은 “공기 단축을 통한 이윤 창출에 눈먼 S중공업의 안전 불감증과 위험의 외주화로 인해 안전보건의 가장 취약한 하청 노동자에게서 산재사망이 발생했다”라며 “위험의 외주화가 노동자의 산재사망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기관 중에서는 타워크레인을 관리하고 점검하는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와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우정노동자의 과로사 문제를 방치한 우정사업본부도 특별상으로 선정돼 불명예 대열에 합류했다.
문현군 한국노총 부위원장은 “기업들은 위험의 외주화를 중단하고 안전보건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는 산재사망 기업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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