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국민의 아이디어도 적극적으로 모은다.
정부는 범부처 미세먼지 연구개발(R&D) 협의체를 구성하고, 국가 전략프로젝트 등 정부 주도 사업과 병행할 ‘미세먼지 국민 아이디어 R&D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범부처 미세먼지 협의체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간사를 맡고 교육부·환경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보건복지부·중소벤처기업부 등 8개 정부 부처와 농촌진흥청·산림청·기상청 등 3개 중앙행정기관이 참여한다.
협의체 11개 기관은 각 부문별로 나눠 추진하던 미세먼지 관련 R&D를 모은 ‘미세먼지 기술개발 로드맵(PTR)’을 공동 수립한다. 또 미세먼지 기초 및 응용·개발 연구 간 연계를 강화해 연구투자 효율을 높이고, 해결 가능성이 높은 중간 연구 성과부터 조기에 사업화한다.
아울러 대학생, 대학원생, 산·학·연 연구자 및 일반 국민 등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R&D와 관련된 아이디어를 모으고 이를 바탕으로 한 범부처 신규 사업을 기획하기로 했다.
참여를 원하는 국민이라면 이달 25일까지 ‘국민 생각함(idea.epeople.go.kr)’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다.
제안된 아이디어는 관련 분야 전문가가 실현 가능성, 기존 사업과의 유사·중복성 등을 우선 검토한 뒤, 다음달 1일 ‘국민 참여 토론회’에서 공개 발표 및 논의된다. 전문가 컨설팅도 이뤄질 계획이다.
최종 아이디어는 시민단체를 포함한 전문가 위원회에서 심층 평가를 통해 선정한다. 제안자는 전문가와 함께 사업을 구체화하고 2019년 신규 사업을 기획하게 된다.